▲ 2011년 11월 7일 일본에서 김승연 회장이 마루베니(丸紅) 종합상사의 아사다 테루오(朝田 照男) 사장을 직접 만나 상호 협력방안을 제시하며 태양광 시장을 함께 개척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사진제공: 한화그룹)

 

[천지일보=이경숙 기자] 한화그룹(회장 김승연)이 향후 4년간 일본에 약 500MW 규모의 태양광 모듈을 공급하게 된다.

한화 일본법인은 일본의 대표적인 종합상사 ‘마루베니(丸紅)사’가 계획하고 있는 일본 전역의 태양광 발전소에 향후 4년간 약 500MW의 태양광 모듈을 공급하기로 합의하고 조만간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 모듈은 전량 한화솔라원 제품으로 공급된다. 500MW의 태양광모듈 공급에 따른 매출규모는 약 6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500MW는 약 16만 7천 세대 가구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으로, 경기도 분당의 전체 세대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의 전력량이다.

마루베니사는 한화그룹이 일본시장에 적합한 염해방지용 특수모듈을 개발하는 등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해 한화솔라원의 제품을 선택했다. 또한 한화그룹의 기업 신뢰도도 중요한 판단근거로 삼았다.

지난해 11월 김승연 회장은 일본 방문 당시 마루베니사의 아사다 테루오(朝田 照男) 사장을 직접 만났다. 이 자리에서 김 회장은 아사다 테루오 사장에게 원전의 대안으로 태양광 시장을 함께 개척하자고 제안했다.

이후 한화 일본법인은 마루베니와 9개월에 걸친 실무 논의를 거쳐 이번 마루베니의 태양광 발전소 건설과, 한화솔라원 모듈 공급을 이룰 수 있게 됐다.

마루베니사는 지난해 매출이 4조 4천억 엔에 이르는 일본 5대 종합상사 중 하나로 에너지, 자원 분야의 세계적인 업체로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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