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희정 충남지사(왼쪽)와 장영철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이 지난해 11월 16일 저신용자와 저소득층, 금융채무 불이행자 등 금융 소외자에 대한 금융지원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충남도)
사금융 이용 취약계층 위한 종합지원, 반응 좋아
천안 서민금융종합지원센터 one-stop 서비스

[천지일보 충남=김지현 기자] 충남도의 서민을 위한 금융지원 정책이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1일 충남도 남궁영 경제통상실장은 “높은 금리의 사금융을 이용하는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한 종합지원시책이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충남도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특수시책으로 한국자산관리공사, 신용회복위원회, 근로복지공단, 미소금융중앙재단, 충남경제진흥원 등 11개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서민 생활 지원기관 협의회’를 구성했다. 이에 따라 각 기관에 분산된 관련 시책의 통합전달체계가 마련돼 저신용자의 금융 접근성이 대폭 개선됐다.

이에 따라 본격적으로 서민금융 지원시책을 홍보한 결과, 지원 실적이 2010년도 887건 66억 원에서 2011년에는 1969건 180억 원으로 세배 가까이 증가하는 등 도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는 지난해 11월 16일 한국자산관리공사와 ‘서민금융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 지난 2월 23일 충남테크비즈존(KTX천안아산역사)에서 열린 경제 관련 기관·단체장 간담회에서 안희정 충남지사와 남궁영 경제통상실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서민 금융지원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특히 충남도는 도민들이 손쉽게 서민금융 종합상담을 이용할 수 있도록 금융위원회와 공동으로 지난 6월 28일 천안시청 민원실에 ‘충청남도 서민금융종합지원센터’를 설치했다. 이 센터는 저신용층에 대한 대출 수요, 고금리 채무・불법 사금융 피해 구제 등 종합상담뿐만 아니라 대출 전환까지 one-stop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서민금융종합지원센터 개소 이후 약 한 달간(지난달 29일 기준) 상담 237건을 통해 소액대출 15건에 5300만 원(연리 4%)이 대출됐다.

또 한국자산관리공사의 ‘바꿔 드림론’ 제도를 통해 연리 20~39%의 고금리 사금융 이용자에 대해 77건 7억 1700만 원을 평균 연리 11%의 저리자금으로 전환해 약 2억 원의 이자 부담을 덜어주는 효과를 거뒀다.

‘충청남도 서민금융종합센터’에 대해 충남도 경제정책과 정낙도 경제정책담당은 “타 자치단체에서 운영 중인 센터와 달리 서민금융뿐 아니라 복지, 일자리, 소상공인 지원 등 서민경제 관련 시책을 종합 지원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복지와 일자리를 연계하고 개인의 신용회복과 자립을 함께 지원하는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남궁영 실장은 “최근 실물경기 회복 지연, 물가 불안 등으로 경기 변동에 민감한 서민금융 수요가 지속해서 확대되고 있으며 내용도 매우 다양화되고 있다”면서 “충남도는 서민금융뿐 아니라 일자리, 복지 등 서민경제 활성화 시스템을 가동해 ‘서민경제 안전망’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앞으로 서민금융 지원제도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서민 생활 전반에 대한 지원시책을 총망라한 ‘통합 홍보 책자’를 발행, 배포하는 등 다양한 홍보 활동을 펼칠 방침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