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서 기본 자질 없음 드러나”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불교 천주교 개신교 원불교 등 4대 종교의 일부 성직자들이 종교편향성 논란에 휩싸인 김신 대법관 후보자의 국회 임명동의를 한목소리로 반대하고 나섰다.

‘헌법파괴 김신대법관임명저지 4대종교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달 30일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성한 헌법을 파괴하고 법관으로서 기본 자격을 상실한 김신 대법관 후보자의 임명동의를 반대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4대 종교인들은 “김신 후보는 대법관 자격이 없으며, 오히려 그간의 행적을 보았을 때 명백한 국회 탄핵 소추 대상”이라며 국회는 여야를 막론하고 김신 후보자의 임명동의를 거부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대법원을 향해 “김신 후보자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할 것”을 요구했다. 이어 김신 후보자는 공직에서 자진 사퇴하라고 압박 수위를 높였다.

김신 대법관 후보가 지난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헌법을 무시하고 법관으로서 기본적인 자질을 갖추지 못하였음이 명백히 드러났다고 4대 종교인들은 주장했다. 국회는 이에 대한 책임을 반드시 져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4대종교비상대책위는 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 상임대표 태휴스님, 천주교창조보전연대 양기석 신부, 제3세대 그리스도교연구소 연구실장 김진호 목사, 강해윤 원불교 교무 등이 주축이 돼 구성됐다.

한편 4대종교비상대책위는 김신 후보자의 국회 임명동의 반대를 촉구하는 서한을 새누리당과 민주당에 전달했다.

불교계, 시민단체에 이어 천주교, 원불교, 개신교 등 종교계가 김신 대법관 후보자의 국회 임명을 반대하고 나서 향후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