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성희 기자] ‘태극기 사건’으로 첫 경기부터 화제가 됐던 북한 여자축구가 프랑스에게 5골을 내주며 참패를 당했다.

북한은 29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햄든파크에서 열린 여자축구 조별리그 G조 2차전에서 프랑스를 상대로 대패했다.

북한은 1승 1패(승점 3, 골득실 -2)로 골득실에서 앞선 프랑스(1승 1패, 골득실 3)에 밀려 조 3위로 내려앉았다. 앞서 펼쳐진 경기에서 콜롬비아를 상대로 3-0 승리를 거둔 미국(승점 6, 골득실 5)은 조 1위 자리를 지켰다.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붙이는 프랑스를 상대로 북한은 육탄방어를 불사하며 골문을 지켜냈다. 그러던 중 코너킥 기회를 잡은 프랑스는 로라 조지가 헤딩 선제골을 획득하며 북한의 수비진을 흔들기 시작했다.

북한은 후반 20분 다시 엘로디 토미스에게 추가골을 허용했다. 1분 뒤 프랑스 마리 로어 델리에게 쐐기골을 내주며 주저앉은 북한은 2골을 더 실점하며 완패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 25일 콜롬비아와의 1차전을 앞두고 선수소개 과정에서 주최 측의 실수로 전광판에 북한 선수의 사진과 함께 태극기가 올라가 보이콧을 선언하는 해프닝이 벌어진 바 있다.

이로 인해 북한과 콜롬비아 경기는 1시간 5분가량 늦게 시작됐다. 이날 북한은 2-0으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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