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이달 발생한 태풍과 집중호우 등으로 북한 전역에서 88명이 사망하고 134명이 다쳤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8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특히 지난 23∼24일 집중호우로 평안남도 신양군과 성천군에서 가장 많은 인명피해가 났다. 또 인명피해뿐 아니라 5000여 채의 가옥이 훼손되고 1만 2030여 가구의 가옥이 물에 잠겼으며 6만 2900여 명이 집을 잃었다.

아울러 통신은 300여 동의 공공건물과 60여 동의 생산건물도 파괴되거나 침수됐으며 1190여 개소(9만 1890㎡)의 도로가 못 쓰게 됐고 200여 개소 160㎞의 강하천 둑도 파괴됐다고 전했다.

한편 북한이 이처럼 수해 관련 피해상황을 비교적 신속하면서도 구체적으로 전하는 것에 대해 일각에서는 외부지원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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