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수란 기자] 삼성전자가 2분기에 전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7일 2분기 실적발표에서 매출 47조 6000억 원, 영업이익 6조 720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1%, 영업이익은 79%나 늘어났다. 1분기에 비해 매출은 5%, 영업이익은 15%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경기 불안이 지속되는 가운데 ‘갤럭시노트’와 ‘갤럭시S3’ 등 스마트폰 판매 확대로 인한 휴대폰사업의 선전으로 매출과 이익이 최고치를 달성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반도체는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매출 8조 6000억 원, 영업이익 1조 110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원가 경쟁력 강화와 고부가치 제품 확대 등 제품 믹스 개선이 한 몫을 했다. 1분기와 비교해서는 매출은 소폭 줄고, 이익은 크게 개선됐다.

디스플레이 패널은 매출 8조 2500억 원, 영업이익 7500억 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어려운 시장 상황 속에서도 제품 믹스를 탄력적으로 운영, 3D TV, LED TV 등 고부가가치 TV와 태블릿 패널의 판매에 집중해 좋은 실적을 올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IT&모바일커뮤니케이션(IM)사업은 매출 24조 400억 원, 영업이익은 4조 1900억 원으로, IT와 네트워크 사업의 실적 둔화로 IM사업 전체 이익은 전분기보다 소폭 감소했다. 하지만 스마트폰 판매 호조에 힘입어 무선사업부는 지속적인 실적 성장을 보이고 있다.

특히 무선사업부는 갤럭시S3의 출시와 갤럭시노트의 꾸준한 판매로 인해 하이엔드 스마트폰 판매가 확대돼 1분기 대비 매출과 이익이 모두 늘어나는 성과를 거뒀다.

소비자가전(CE)사업은 TV 사업의 견조한 실적과 생활가전 사업의 실적 개선으로 매출 12조 1500억 원, 영업이익 7600억 원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세계 경제 불안정으로 당초 기대보다 성장세가 위축될 것으로 보여 업체간 경쟁은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3, 스마트 TV 등 주력 제품의 판매 확대와 라인업 강화를 통해 시장 리더십을 계속 유지하며 실적 강세를 견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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