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지유림 기자] 올 상반기 공공기관의 고졸자 채용이 당초 계획한 채용 규모의 4분의 1도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상반기 공공기관 신규채용 실적 점검’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2012년 청년 일자리 확대와 열린 고용 확산을 위해 정부 차원에서 추진 중인 ‘공공기관 신규채용 및 고졸자 채용확대’의 상반기 추진 실적을 점검했다.

그 결과 신규채용확대는 연초 채용확대계획에 따라 288개 공공기관에서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으나 고졸자 채용은 당초 계획에 비해 다소 미흡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288개 공공기관의 2012년 채용계획은 2508명이다. 하지만 6월 말까지 채용된 고졸자 정규직 인원은 577명으로 올해 총 채용목표의 23% 수준이다.

이 중 기타공공기관의 고졸 채용률은 38.3%를 보였지만 공기업은 19.1%를, 준정부기관은 18.0%로 다소 부진한 채용 결과를 보였다.

이에 대해 재정부는 정부가 공공기관에 인턴채용 후 정규직 전환을 권장함에 따라 하반기에 정규직이 되는 인턴이 748명인 점을 고려하면 상반기 실적은 52.8%까지 높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재정부는 “지난 7월 시행한 입대자 대체채용 허용에 따른 추가채용으로 하반기 주요기관의 고졸자 채용수요도 증가할 전망”이라며 “앞으로 기관별 신규채용상황을 지속해서 점검해 채용확대계획 달성을 독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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