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유력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오후 부산 동구 초량동 아모레퍼시픽 사내 여성전용휴게실을 방문, 여직원들과 대화하고 있다.(연합뉴스)

모든 맞벌이 부부에 방과후 돌봄서비스 제공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여성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기’ 정책을 발표했다.

이날 부산을 방문한 박 전 위원장은 부산 여성새로일하기지원본부에서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진입하기 위한 최우선 과제 중 하나가 일과 가정의 양립이며,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가 바로 국가발전의 핵심동력”이라며 이 같은 정책을 공개했다.

그는 “선진국들은 여성의 활발한 사회진출을 통해 국가발전뿐 아니라 국민의 행복지수를 높여가고 있다”며 “덴마크, 핀란드, 네덜란드 등은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70%를 넘었다”고 강조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일과 가정의 양립은 이제 여성의 문제를 넘어 국가의 문제”라며 “여성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제도를 잘 만들어 놓으면, 여성들의 자아실현과 경제활동 참여문제, 출산과 육아문제까지 한꺼번에 풀 수 있다”고 밝혔다.

박 전 위원장은 ▲여성의 임신과 육아부담 덜어주기 ▲가족친화적인 근무환경 제공 ▲일과 가정 양립 지원제도의 사각지대 없애기 등 3대 정책방향과 함께 7대 약속을 제시했다. 이는 ▲아이 키우는 여성을 위한 맞춤형 보육시스템 구축 ▲모든 맞벌이 부부에게 방과 후 돌봄서비스 제공 ▲‘아빠의 달’ 도입해 아빠 출산휴가 활용 ▲임신기간 근로시간 단축제 도입 ▲가족친화적 중소기업 근로자에게 가사도우미 서비스 제공 ▲적극적 고용제도 강화로 관리직 여성 일자리 확대 ▲자녀장려세제 신설 등이다.

특히 현행 종일제의 보육 시스템을 부분적 시간제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출산 후 3개월 중 한 달간 남성의 출산 휴가 활용을 장려하고, 임신 초기 12주와 임신 말기 36주 이후에 일일 2시간씩 근로시간을 단축하기로 했다. 또 부처별 방과 후 돌봄서비스 사업을 통폐합 추진하고, 적극적 고용개선조치의 여성고용기준을 현행 60%에서 70%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박 전 위원장은 “결국, 가족의 삶을 배려하는 일터, 양육의 책임을 함께 나누는 가족, 가족의 행복을 책임지는 정부, 이 세 가지 나눔과 배려가 우리사회를 지탱하는 든든한 힘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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