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 고진광 대표가 ‘사랑의 일기 연수원’ 입구 대문에 페인트칠을 하며 손님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 세종=김지현 기자] 충남 연기군 금남면 석교리 141번지에 위치한 구 금석초등학교 내 ‘사랑의 일기 연수원’ 복원을 앞두고 전국에서 자원봉사의 손길이 모여지고 있다.

이달 말께 정식으로 문을 열 예정인 ‘사랑의 일기 연수원’은 땡볕이나 빗속에서도 손님 맞을 준비로 분주하기만 하다.

‘사랑의 일기 연수원’ 제 모습 찾기에 열정을 쏟고 있는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인추협,권성 이사장) 고진광 대표는 “연못과 꽃밭, 담쟁이덩굴, 자연석 등으로 연수원의 분위기를 한껏 아름답게 꾸미고 있다”면서 “그동안 몰지각한 절도와 무관심으로 버려졌던 연수원의 가치를 되살리기 위해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 고진광 대표와 자원봉사자가 ‘사랑의 일기 연수원’의 마당을 담쟁이 덩굴로 꾸미기 위해 땀을 흘리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최근 충북 옥천군 동이면 우산리에 소재한 약사사(주지 명안 스님) 자원봉사자 10명과 전국에서 모인 교수들이 잡초 제거와 유리창, 교실 바닥, 주변 청소, 자료 정리 등으로 구슬땀을 흘렸다.

금남면 주민 가운데 “우리 마을에 이런 소중한 자료가 있는 곳을 부활한다니 참 기쁜 일”이라며 자원봉사로 앞뜰과 뒤뜰에 있는 밭의 식물 등을 다듬고 꾸미며 청소와 식사준비까지 해주고 있어 지역 내 훈훈한 사랑의 본이 되고 있다.

▲ 금남면 주민이 ‘사랑의 일기 연수원’의 복원을 위해 자원봉사로 식사준비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또 서울에서 상수도 수리공이 내려와 수도배관을 설치하고 연수원을 찾을 학생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전력을 기울이며 점검과 수리를 하고 있다.

특히 고진광 대표는 천지일보 등 일간지, 잡지와 ‘사랑의 일기’에 관련된 역사적인 자료 등 연수기간 학생들을 교육할 귀한 자료를 꼼꼼히 챙겨 모으면서 정리하고 있다.

▲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 고진광 대표가 ‘사랑의 일기 연수원’의 교육자료로 모아두었던 천지일보 등 일간지를 차에서 내리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아울러 학생들을 교육할 커리큘럼과 시스템을 마련하면서 후원 인프라와 세종시, 세종시 의회의 협조를 구하고 있다. 최근 세종시 의회 유환준 의장과 세종시의회 고준일 의원 등 지역 인사들이 다녀갔으며 현재 ‘사랑의 일기 연수원’의 복원과 운영에 협력할 방책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인추협 권성 이사장은 “1989년 뜻있는 지도층 인사들이 사회운동을 위해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를 설립하고 가장 먼저 실천행동으로 결정한 것이 바로 오늘을 반성하고 내일을 계획하는 ‘일기 쓰기’ 운동이었다”고 말한 바 있다.

‘사랑의 일기 연수원’은 故 김수환 추기경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한완상 전 부총리가 특별한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운영과 관련 행사 등에 협조를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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