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민주통합당 야권 대선주자들이 14일 주말을 맞아 일제히 민심의 현장 속으로 파고들었다.

이들은 재래시장이나 공원, 운동 경기장 등 나들이객이 많은 곳을 찾아 시민과의 접촉면을 넓히고 지지를 호소했다.

1박2일 일정으로 전북 지역을 방문 중인 문재인 상임고문은 이날 전주에서 둘째 날 행보를 이어갔다.

문 고문은 오전 재래시장인 남부시장을 찾아 전통시장상인연합회, 생활협동조합 관계자들과 잇따라 간담회를 갖고 경제민주화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문 고문은 이 자리에서 “경제민주화의 근간은 중소기업, 재래시장, 자영업자, 골목상권을 살리는 것”이라며 “재벌 개혁을 통해 경제민주화를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한국노총 관계자 오찬간담회를 한 뒤 전북작가회의 주최 토크콘서트에 참가한다.

손학규 상임고문은 이날부터 1박2일 일정으로 광주ㆍ전남 지역을 방문한다.

손 고문은 이날 오후 전남 목포 동부시장을 방문해 생생한 바닥 민심을 청취한 뒤 기자간담회를 하고 저녁에는 상동 평화광장에서 목포시민과 만난다.

손 고문은 지난 18일에도 광주를 찾는 등 호남 지역의 민심을 잡는데 각별한 공을 들이고 있다.

광주ㆍ전남은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기반이어서 이 지역 민심이 경선 승리에 결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손 고문은 15일에는 전남대에서 ‘저녁이 있는 삶-손학규의 민생경제론’ 북 콘서트를 개최한다.

정세균 상임고문은 이날 오전 잠실 한강공원에서 열리는 장애인수영 한강 건너기 대회에 참석했다.

사회적 약자와 더불어 사는 복지 사회를 구현하겠다는 정 고문의 의지의 표현이라는 게 정 고문 측의 설명이다.

또 오후에는 올림픽대표팀 축구 평가전이 열리는 서울월드컵 경기장을 찾는다.

김두관 전 경남지사는 캠프에서 의료주권소비자모임과 간담회를 한 뒤 의료보험의 보장성을 높여 사각지대를 최소화한다는 내용의 의료 정책을 발표한다.

이날 간담회는 유류비ㆍ통신비ㆍ주거비ㆍ교육비ㆍ의료비로 대표되는 ‘5대 생활 물가 안정’ 정책을 구현하기 위한 행보의 일환이다.

김 전 지사는 오후에는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리는 독도 관련 플래시몹 행사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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