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천지TV=황금중 기자·조현지 기자] 새누리당이 이한구 원내대표의 사퇴를 일단 만류하기로 했습니다.

이 원내대표는 지난 11일 ‘정두언 체포동의안 부결’에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은 오늘(13일) 의원총회를 열어 이 원내대표 재신임 여부를 논의했습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의원총회에서 새누리당 의원들은 임시국회가 끝나는 다음 달 3일까지 이 원내대표가 임기를 유지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홍일표 원내대변인은 7월 임시국회가 10일 정도밖에 남지 않아 사퇴를 만류하고 즉시 업무에 복귀하도록 권고키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녹취: 홍일표 | 새누리당 원내대변인)
“쇄신 작업 마무리를 위해 복귀해야 된다는 의견과 이번 회기까지만이라도 마무리하고 사퇴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

의원총회에 앞서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도 이 원내대표 사퇴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장)
“당정 간에도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서 여러 회의도 하고 굉장히 많은 일을 진행해 온 걸로 제가 알고 있는데… 근데 (이 원내대표가) 이것을 그냥 놓아버리면 당에 혼란이 오는 것은 자명하고, 또 그 책임을 다 못하는 거죠.”

새누리당은 또한 당사자인 정두언 의원에 대해선 영장심사를 받는 것 이상의 가시적 조치를 하도록 권고하고 이를 지켜본 후 당의 입장을 정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황우여 대표는 정두언 체포동의안 부결에 따른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황 대표는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며 국민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편집: 황금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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