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천지TV=황금중 기자·김미라 기자] 한일정보보호협정 밀실처리 논란과 관련해 여야는 정부의 비공개 처리를 추궁했습니다.

11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국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지 못했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녹취: 김성환 | 외교통상부 장관)
“국회와 국민 여러분의 의견을 수렴을 충분히 하지 못한 데에 대해 대외협정 체결을 책임지고 있는 외교통상부 장관으로서 재삼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질의에 나선 여야 의원들은 일제히 외교 관리 문제와 직무기강 문제를 질타했습니다.

(녹취: 김성곤 | 민주통합당 의원)
“사고가 아니고 그동안 잘못된 MB 외교·안보 라인의 필연적인 작품이다.”

(녹취: 추미애 | 민주통합당 의원)
“북한만 얘기하면서 그 필요성이 있다라고 다시 얘기하시는 겁니까. 국방부 대변인처럼 편안하게 그 점만 얘기해서 국민이 설득이 되겠습니까.”

(녹취: 김영우 | 새누리당 의원)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보고도 제대로 받지 못했다는 것은 굉장히 심각한 ‘기강해이’뿐만 아니라 외교력에 있어서도 앞으로 큰 상처가 되지 않을까.”

하지만 야당은 청와대 책임론까지 제기하며 국무총리와 김성환 장관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녹취: 정청래 | 민주통합당 의원)
“대한민국 정보수립 이후 이 같은 외교 참사가 있었습니까. 총리, 외교통상부 장관, 국방부 장관은 즉각 사퇴하시고 이명박 대통령은 대국민 사과를 하시기 바라겠습니다.”

이에 맞서 여당은 책임은 있지만 사퇴할 사안은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녹취: 윤상현 | 새누리당 의원)
“현 정부가 7개월 남았습니다. 7개월 남은 외교부 수장을 사퇴시켜서 우리가 얻을 외교적·국가적 이득이 뭐가 있겠습니까. 외교부 장관을 사퇴시킨다면 우리 스스로 너무 작고 초라해집니다.”

국회 외통위는 13일 다시 업무보고를 받고 현안질의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영상취재/편집: 황금중 기자)

▲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