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지난달 취업자 증가 규모가 40만 명 선 아래로 하락하고, 제조업 일자리는 11개월째 감소했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6월 고용동향을 보면, 우리나라의 취업자는 2511만 7000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36만 5000명(1.5%) 증가했다.

취업자 증가 폭은 지난 2월 44만 7000명, 3월 41만 9000명, 4월 45만 5000명, 5월 47만2000명으로 늘었으나 6월 들어 40만 명 아래로 하락했다. 6월 취업자 증가 폭은 작년 9월의 26만 4000명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6월 실업률은 3.2%로 작년 6월보다 0.1%p 하락했다. 고용률은 60.4%로 0.1%p 올랐다. 20대(-0.1%p)와 40대(-0.2%p)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고용률이 개선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취업자 증가는 50대가 24만 6000명, 60세 이상이 22만 2000명으로 고령층이 증가세를 주도했다.

20대 취업자는 3만 4000명, 30대는 7만 명 각각 감소했다. 인구증감 효과를 제외하면 20대는 취업자 감소폭이 5000명으로 줄고, 30대는 1만 5000명 증가로 나타난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임금근로자는 1793만 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1만 2000명(1.2%) 늘었다. 이 가운데 상용근로자는 44만 1000명(4.1%) 증가했으나 임시근로자는 3만8000명(-0.7%), 일용근로자는 19만 1000명(-10.2%) 줄었다.

비(非)임금근로자는 718만 5000명으로 15만 3000명(2.2%) 늘었다. 이 중 자영업자가 16만 9000명(3.0%) 늘어 11개월째 증가세를 보였다. 무급가족종사자는 1만 7000명(-1.2%) 줄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9만 1000명, 6.7%),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7만 8000명, 8.1%), 교육서비스업(7만 3000명, 4.3%) 등에서 많이 늘었다. 반면 제조업에선 5만 1000명(-1.2%)이 줄어 11개월째 감소했다.

직업별로 판매종사자(14만 6000명, 5.1%), 사무종사자(12만 명, 3.0%),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10만 8000명, 2.3%)의 숫자가 증가했다. 이와 달리 단순노무종사자(-13만 5000명, -3.9%), 관리자(-6만 8000명, -12.5%)는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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