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호군 한의원 원장

[조호군 한의원 원장]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고혈압·당뇨병·협심증 등은 현대의학에서 ‘불치’ 내지 ‘난치병(難治病)’으로 취급됐다. 정해진 치료법이 없어 완치가 어렵고 관리도 힘들기 때문이다. 또한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음식을 가려 먹으며 평생 건강관리를 해야 한다. 이런 난치병은 치료가 완전히 불가능한 걸까?

지난 4일 오후 서울 강동구 성내2동에 위치한 조호군한의원의 조호군(53) 원장은 난치병을 유발하는 원인을 발견하면 충분히 치료할 수 있다고 말했다.

25년째 한의사를 하는 조 원장은 난치병 치료를 잘하기로 소문이 나 있다. 오랜 시간 연구와 치료를 하다 보니 멀리서 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이도 적지 않다고 한다.

“난치병은 체내에 쌓인 독소나 영양 불균형이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이를 알지 못합니다. 보이는 증상을 치료하기에 바쁘기 때문입니다.”

인체에 독소는 왜 쌓일까. 조 원장은 환경오염이 주범이라고 말했다. 우리가 코로 들이마시는 공기 속에는 구리·수은·납 등 중금속이 많이 들어 있다. 최근에는 오염이 더 심해져 100년 전보다 중금속 농도가 50배나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수은이 인체 내에 가장 많이 쌓인다고 그는 전했다. 해안가에서 잡히는 참치나 조개, 멍게 등을 자주 먹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 같은 오염물질로 쌓인 독소가 난치병을 유발한다는 것이다. 그는 ‘관장’을 통해 독소를 제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반인이 관장을 주기적으로 해주면 몸에 독소가 쌓이지 않습니다. 또 난치병 환자가 진료(침·뜸·한약 등)와 관장을 병행하면 2배 이상의 효과를 봅니다.”

그는 한의사가 되기 위해 태어난 사람 같다. 한의사 가운을 입으나, 길을 걸으나 환자의 치료법을 생각한다. ‘환자를 위한 더 좋은 치료법은 없을까?’ ‘아프지 않게 치료할 순 없을까?’

그렇게 마음을 다해 고민하면 어느새 환자의 마음을 이해하게 된다. 그리고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법을 생각해낸다.

많은 사람을 치료하다 보니 특별히 기억에 남는 환자도 있다.

한번은 고혈압·심장병·당뇨병을 모두 앓는 70대 후반의 환자가 병원에 왔다. 병원에서 ‘관상동맥우회수술’을 진단받은 상태였다.

이 수술을 하면 출혈, 흉골 절개부 감염 등으로 재수술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또 환자는 건강을 챙겨야 하므로 예전만큼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다.

“환자의 병을 꼭 고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자연요법을 통해 꾸준히 환자를 치료했습니다. 1년 후, 혈압과 당뇨가 100% 완치하지는 않았지만 신체의 면역력도 좋아지고 기력도 증가했습니다.”

한참 설명을 하던 그는 난치병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것은 ‘올바른 식습관’을 가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운동이나 요가 보다 식습관이 신체에 더 큰 변화를 주기 때문이다.

조 원장은 “커피나 라면, 밀가루 음식, 인스턴트 식품은 건강을 해치는 적”이라며 “식습관이 건강한 사람은 마음도 바르고 성격도 좋다. 심리적인 조절도 가능해, 병의 뿌리가 자라지 않게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책상 위에 꽂혀 있는 여러 장으로 된 문서를 펼쳤다. ‘설탕’이라는 제목의 글이었다.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설탕’을 먹지 말아야 합니다.”

흔히 사람들은 충치가 생기므로 설탕을 먹지 말아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이는 모든 사람이 아는 상식이다. 하지만 설탕이 인체에 주는 피해는 더 어마어마했다. 없던 병까지 만들어 내는 주범이기 때문이다.

조 원장은 “설탕을 먹으면 균이 생기고, 장이 나빠진다. 저항력도 떨어지고 면역력도 낮아진다. 우울증도 생기고 비만이 된다”며 “당뇨병에 걸려 혈관기능이 나빠지고, 급기야 종양까지 자란다”고 말했다.

또한 “칼슘을 빼돌려서 골다공증이 걸리게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체식품으로 자일리톨이나, 스테비아(Stevia, 단맛이 설탕의 300배인 천연감미료) 등을 먹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에는 20대도 ‘우울증’과 ‘조울증’ 등과 같은 난치병 치료를 많이 받는다. 스트레스가 원인이다. 병이 악화되면 불면증에 걸리기도 한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이 질환을 앓고 있지만, 자신이 정상적이라고 생각을 해 병원을 찾지 않는다.

병이 점점 더 깊어지는 셈이다. 그는 “상담을 통해 빠른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며 “비타민 등 영양제를 복용하는 것도 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인터뷰 말미에 그는 많은 사람이 난치병을 알도록 연구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몇 명의 사람과 함께 난치병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조만간에는 의학 전문가들을 위한 서적을 출간합니다. 난치병은 치료가 가능한 질환입니다. 난치병 환자들이 건강을 되찾아 주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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