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학생 10명 중 6명이 일제고사에 대비해 비정상적인 교육 활동을 경험했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산하 참교육연구소는 지난달 26~29일 전국의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3학년 학생 267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제고사에 대비해 비정상적인 교육활동을 경험했다고 답한 학생은 61%였다. 교육과정 파행의 구체적인 유형(중복 응답)으로는 ‘문제풀이 수업진행’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41.8%로 가장 많았다.

‘일제고사에 대비하기 위해 몇 시까지 공부했는지’를 묻는 말에는 57.7%가 밤 9시 이후까지 공부했다고 답했다.

또 ‘일제고사 때문에 스트레스가 늘었다’고 답한 학생은 초등학교 6학년생이 72.9%, 중학교 3학년생이 81%였다.

전교조는 “일제고사 방식의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가 학생에게 과도한 공부 스트레스를 줘 학업태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개선이 필요함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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