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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적 수익창출 위해 지역 중소상인 추가
초코·소셜커머스 등 새로운 서비스 계속 준비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보이스톡 논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카카오가 하반기 중으로 지역 기반의 중소상인을 대상으로 하는 새로운 수익모델을 선보일 전망이다. 또한 카카오톡(카톡)을 이용해서 마트를 가지 않고도 장을 볼 수 있는 형태의 서비스 등 모바일과 어울리는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 출시도 준비 중이다.

◆동네 중국집·치과 등 ‘플러스친구’에 추가

중소상인을 대상으로 하는 수익모델은 현재 서비스 중인 ‘플러스친구’의 업그레이드된 버전으로 볼 수 있다.

지난해 10월 선보인 플러스친구는 기업이나 스타 등을 친구로 등록하면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받을 수 있는 광고성 수익모델이다. 하지만 현재 가입된 147개 친구 중 대부분이 대기업 위주여서 장기적인 수익창출 모델을 개발하는 차원에서 동네(지역) 상권을 중심으로 중소상인을 합류시키기로 결정한 것.

이석우 카카오 공동대표이사는 “결국 중소상인을 어떻게 참여시키는지가 수익과 직결되는 부분이어서 고민이 많았다”며 “고심한 결과 동네 중국집, 치과 등은 누군가에게 사소해 보일 수 있지만 실제 해당 지역에 사는 카카오톡 사용자에게는 정말 유용한 정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개발 동기를 밝혔다. 이어 “플러스친구는 일방적으로 맺어지는 게 아니라 카카오톡 사용자가 직접 선택하는 것이기에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며 “이런 면에서 장기적인 수익창출 모델로 중소상인을 플러스친구 대상으로 추가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카카오톡 사용자가 플러스 친구에서 중소상인을 만날 수 있는 시점은 하반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석우 대표는 “현재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뛰고 있다”며 “늦춰질 수도 있겠지만 앞당길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초코·게임에 이어 마트쇼핑 서비스까지 고려 중

플러스친구 외에도 카카오가 현재 수익 창구로 삼고 있는 서비스는 ‘선물하기’와 ‘웹툰 이모티콘’ 등이 있다. 여기에 28일부터는 싸이월드의 ‘도토리’와 같은 개념의 사이버머니 ‘초코’ 서비스도 새로운 수익모델로 추가된다.

카톡 사용자는 미리 결제를 통해 초코를 충전한 후 이를 이용해 웹툰 이모티콘 등 유료 콘텐츠를 구매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카톡은 현재 사용자들 대상으로 유료이용약관 변경사항을 안내하고 있다.

초코로 살 수 있는 콘텐츠는 현재 ‘이모티콘’ 한 종류밖에 없다. 선물하기나 게임 등은 초코로 결제가 불가능하다. 초코는 1개에 100원이며 1000원부터 충전이 가능하다.

카카오는 “이용자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초코 서비스를 시작한다”며 “충전은 우선 휴대폰 결제로만 가능하며 향후 신용카드, 무통장입금 등 다양하게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밖에도 현재 카카오는 사용자가 카톡으로 이마트, 롯데마트 등의 마트에서 미리 장을 본 후 퇴근하면서 픽업만 해가는 방식의 서비스, 카톡 내 소셜커머스 서비스 등 수익을 낼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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