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10구단 수원유치 시민연대 회원들이 24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 앞에서 '10구단 승인 촉구와 재벌구단 규탄을 위한 성명 발표' 집회를 갖고 삭발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리얼미터 전국 750명 전화 설문조사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무기한 유보한 프로야구 제10구단 창단을 국민들은 상당수가 찬성하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는 전국 19세 이상 휴대 및 유선 전화 가입자 7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구단 창단에 찬성하는 의견이 51.6%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반면 반대의견은 9.0%에 그쳤다. 반대의견은 많지 않다는 얘기다.

최근 KBO는 선수수급 문제 등 현실적인 문제의 이유를 들어 관심을 모았던 10구단 창단을 유보해 프로야구선수협회의 강한 반발을 샀다. 선수협은 유보상태에 빠진 10구단 문제에 대해 납득할 만한 결론이 나오지 않을 시, 내달 21일 대전구장에서 열리기로 예정된 올스타전을 전면 보이콧하겠다고 강하게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10구단 창단에 대해 국민들의 의견이 찬성의견이 높아 KBO가 향후 어떤 결정을 내릴지가 궁금해진다.

여론조사 결과 성별로는 남성은 75.0%가 찬성하고 8.1%가 반대했으며, 여성은 29.0%가 찬성하고 9.9%가 반대했다. 지역별로는 부산·경남 응답자들의 66.8%가 찬성해 찬성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다음으로 서울이 54.5%, 전북 49.6%, 경기·인천 48.7%, 전남·광주 46.4%, 대구·경북 45.3%, 대전·충청 43.4% 순으로 찬성 의견이 나왔다.

연령별로는 30대(60.3%), 40대(59.9%), 50대(52.6%), 20대(52.2%) 순으로 찬성비율이 높았다. 한편 리얼미터는 이번에 실시한 조사 결과의 표본오차가 95% 신뢰수준에서 ± 3.6%포인트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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