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참전용사 초청한 간담회서 밝혀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6.25를 앞두고 중남미 유일의 참전국 콜롬비아에서 ‘6.25 메시지’를 전했다.

이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각) 보고타 힐튼호텔에서 6.25 참전용사와 가족·후손 200여 명을 초청한 가운데 만찬 간담회를 가졌다. 이 대통령은 “여러분의 힘이 아니었다면 대한민국을 지킬 수 없었다”며 “여러분 덕분에 대한민국을 지킬 수 있었고, 여러분 덕분에 대한민국이 많이 발전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한국)전쟁이 완전히 끝나서 평화가 이뤄진 것이 아니다”며 “전쟁이 일시 중단된 상태로 60여 년의 세월이 흘렀다”고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세계 유일한 분단국가로서 아직도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등 북한의 도발이 엄존하고 있는 냉엄한 현실인식을 피력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이 대통령은 “이제 우리는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용서치 않을 자세로, 우리의 힘으로 나라를 지키고 있다”며 “우리의 목표는 한반도가 하루빨리 평화를 이루고 협력하면서 통일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통령의 콜롬비아 방문은 양국 간 수교 50년 만에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이다. 콜롬비아 정부는 6.25전쟁 당시 자국 군인 5300여 명과 프리깃함(2000t) 1척을 파견했다. 콜롬비아 참전군인 중 전사자 213명, 부상 567명, 생존 추정 730명(콜롬비아 측 자료) 등의 기록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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