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다음 달 포괄수가제 시행을 앞두고 정부와 의료계가 비방과 고발로 치닫고 있다.

지난 2일 KBS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포괄수가세를 옹호한 신현호 (법무법인 해울) 변호사와 김선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평가위원(가정의학과 전문의)은 방송 이후 문자·전화 및 인터넷 글로 협박과 모욕을 당했다며 22일 저녁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특히 김 위원은 앞서 자신의 방송 출연을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했던 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에 대한 고소장도 함께 제출했다.

지난 21일에는 보건복지부 박민수 과장이 협박 문자에 대한 수사를 경찰에 의뢰한 바 있다.

고발장을 제출한 김 위원은 의사협회 게시판에 각종 욕설이 올라온 것을 증거로 제시했다. 신 변호사 역시 ‘밤길 조심해라’ ‘너 알츠하이머 환자인 것 같다’ ‘뒤통수 조심하라’ 등의 내용을 심야나 새벽에도 문자와 협박전화로 받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한의사협회는 정부가 의사들을 매도하기 위해 일부러 포털사이트를 통한 여론 조장 행태를 벌이고 있다며 정부가 즉시 이를 중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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