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MBC는 최승호 PD와 박성제 기자의 해고 사유를 “불법파업에 참여하면서 무단결근하고 직장 질서를 문란케 했다”고 밝혔다.
이날 해고된 최승호 PD는 2005년 ‘PD수첩’의 ‘황우석 사태’를 지휘했다. 또 2010년 법조계를 뒤흔든 ‘검사 스폰서’ 편을 3차례에 걸쳐 방송하기도 했다. 박성제 전 위원장은 ‘이명박 정부 언론장악 미디어법 철폐’를 요구하며 2008~2009년 파업을 이끌었다.
‘내조의 여왕’ 김민식 PD와 ‘PD수첩’ 이중각 PD, 전흥배 촬영감독도 정직 6개월의 중징계를 받았다. 또 ‘남극의 눈물’ 김재영 PD, ‘PD수첩-광우병 편’ 이춘근 PD, 강재형 아나운서는 정직 3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이번 대량 징계에 대해 MBC 노조는 즉각 성명서를 내고 “회사가 뚜렷한 사유를 밝히지도 않은 채 중징계를 휘두르고 있다”며 비판했다.
한편 총파업 143일째를 맞은 MBC 파업에는 현재 77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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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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