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민주통합당 새 대표에 이해찬 의원이 선출된 데 대해 네티즌의 의견이 갈리고 있다.
이 의원은 9일 열린 임시전국대의원대회에서 최종 득표율 24.3%로 김한길(23.8%)·추미애(14.1%) 의원을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이 후보는 대의원 및 현장투표에서는 김 의원에게 뒤졌으나 70%의 비중을 차지하는 모바일투표에서 앞섰다.
네티즌은 이해찬 의원이 새 대표가 된 데 대해 대체로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아이디 ‘cj****’는 “이-박 밀실협약을 추인한 결과네요. 역시 모바일에는 친노가 강해! 유명해커 한 명이면 족하지. 이해찬 의원이 당 대표 되셨으니 대선 후보 공정 경선은 물 건너갔다”며 “전 후보들이 새누리당처럼 경선 불참하는 것이 더 나을 것 같다. 상왕정치와 밀실정치가 판을 칠 것”이라고 꼬집었다.

‘iib*****’도 “이해찬 총리 시절에 참 싸가지 없었던 언행 때문에 나라 격 떨어지면 어쩌나 생각했던 일이 떠오르네요”라며 “그런 사람을 당 대표로 선출한 거 보니 아직도 우리나라는 우물 안 개구리에서 벗어나려면 멀었다 싶어 안타깝네요. 김한길 씨가 당 대표가 돼서 건강한 야당을 기대했었는데”라고 했다.

이해찬 의원이 당 대표가 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모바일투표에 대한 비판의 여론도 있었다.

‘ky******’는 “여론, 당심 뒤엎고 이해찬 당선시킨 모바일 조직표의 실체는 뭘까? 하여튼 박지원, 이해찬… 천하의 꾼들이 장난 많이 치겠군”이라고 비꼬았다. ‘Na******’도 “국민 경선, 모바일투표는 역시 위험하고 믿을 수 없는 방법이다”고 우려했다.

반면 이해찬 의원이 당 대표가 된 것에 대해 지지하는 글도 있었다.

‘ge******’는 “이해찬 대표는 당 대표 선거 직전임에도 언론사의 행패를 참지 않았다. 그리고 당내의 많은 세력의 견제를 받았다”면서 “그럼에도 이겼다. 이해찬의 완벽한 승리다”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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