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송 소류정’ 전경. (사진제공: 문화재청)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찬)이 경북 청송군 파천면에 있는 ‘청송 소류정’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

‘청송 소류정(靑松 小流亭)’은 구한말 청송 의병대장을 지낸 소류(少流) 심성지(1831~1904) 선생이 경전을 연구하며 제자들과 함께 학문을 연구하던 곳이다.

심성지 선생은 1896년 청송지역에서 의병을 일으키고, 66세의 고령의 나이에도 의병대장으로 추대됐다. 이후 감은리 전투에서 외적을 격퇴하는 전공을 세웠다.

그는 대한제국 마지막 황제 고종의 의병 해산 조치에 따라 해진(解陳, 군진을 해체함)한 후 소류정을 건립해 후학 양성 및 학문에 매진했다.

소류정은 정면 2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이며, 툇마루와 사분합문(四分閤門, 문짝이 넷으로 되어 열리고 닫히는 문)의 구조로 돼 있어 당시 청송지방 정자 건축의 특징을 살필 수 있다.

문화재청은 ‘청송 소류정’에 대해 30일간 지정 예고 기간을 갖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 절차를 거쳐 문화재로 공식 등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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