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혜림 기자] 불교 전통의식을 표현한 창작 뮤지컬 ‘카르마의 노래’가 세계불교도우의회(WFB) 한국대회에서 첫 선을 보인다.

이 공연은 오는 14~15일 저녁 7시 30분 WFB 한국대회가 열리는 전남 여수시 흥국체육관에서 진행된다. 이날 무대는 3D그래픽 영상 등 특수효과로 꾸며질 예정이다.

‘카르마의 노래’는 불교의식인 수륙재를 모티브로 한 창작뮤지컬이다. WFB 한국대회 조직위원회는 한국불교를 홍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 뮤지컬을 기획했다.

수륙재는 물과 육지에서 헤매는 영혼을 위로하기 위해 불법을 강설하고 음식을 베푸는 의식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고려 시대부터 지역사회와 국가가 질병과 기근, 전쟁 등으로 힘든 시기에 이 의식을 행했다.

임진왜란 시대가 배경인 이 창작 뮤지컬은 인간이지만 영혼의 세계를 볼 수 있는 ‘서하’와 불의 정령인 ‘갈마’의 사랑이야기다.

여자주인공 ‘서하’ 역은 제17회 대한민국 문화연예대상 뮤지컬부문 신인상을 받은 이정미 씨가 맡았고, 남자주인공 ‘갈마’ 역은 제3회 더 뮤지컬 어워즈 남우신인상을 받은 강태을 씨가 맡았다.

연출에는 WFB 한국대회 문화예술 총감독을 맡은 뮤지컬 연출가 김용일 씨와 ‘명성황후’ ‘몽유도원도’ 등 창작뮤지컬 제작에 참가했던 연출가 윤상훈 씨가 공동으로 참여한다.

이와 관련해 조직위원회는 지난달 29일 ‘카르마의 노래’ 제작발표회를 열고 작품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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