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쓰GO’의 한 장면 (사진제공: NEW)

명품조연 총출동, 버라이어티 코믹액션 선보여

[천지일보=이현정 기자] 드라마 ‘선덕여왕’ ‘대물’에서 거침없는 카리스마 연기를 선보였던 배우 고현정이 영화 ‘미쓰GO’에서 촌스럽고 대인기피증을 앓고 있는 환자로 변신했다.

최악의 대인기피증에 시달리는 소심한 여인 ‘천수로’가 우연히 대한민국 최대 범죄 조직 간의 사건에 휘말리게 되고 그 과정에서 만난 다섯 남자 때문에 범죄의 여왕으로 변하는 내용을 코믹하게 그려냈다.

주인공 ‘천수로’를 연기한 고현정은 천하를 호령하고 언제나 당당하던 최근 작품 속 캐릭터에서 벗어나 답답하고 소심함의 극치를 연기했다.

고현정은 “천수로 성격이 실제 나와 너무나 다르다. 어떻게 이렇게 소심할 수 있고 답답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하지만 나와 다른 성격이기에 또 다른 재미를 느끼며 연기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극중 소심하고 대책 없이 착하기만 한 주인공을 연기하기 위해 고현정은 노메이크업과 낡은 후드티에
월남치마 등 평범 이하의 촌스러운 패션까지 불사하며 캐릭터에 몰두했다.

평소 까다롭게 작품을 선택하기로 유명한 고현정은 이번 캐릭터에 대체로 만족스럽다는 평을 내렸다.

고현정은 “다음 작품에서 더 열심히 하기 위해서는 지금 작품이 다 만족스럽다고는 말 못 하겠지만 천수로는 매우 사랑스러운 캐릭터다. 이에 캐릭터에 만족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심의 극치인 주인공 ‘천수로’를 범죄의 여왕으로 만든 다섯 남자로는 유해진, 성동일, 이문식, 고창석, 박신양이 열연했다.

특히 주인공 ‘천수로’를 사랑하는 스파이 ‘빨간 구두’ 역할에 유해진이 낙점돼 고현정과 세기의 로맨스를 선보인다.

유해진은 “캐릭터를 분석해보면 꽃미남이 맡아야 할 부분인데 내가 됐다. 그래서 시나리오가 묘했고 또 묘해서 매력 있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더불어 고현정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영화 ‘타짜’처럼 격정적인 로맨스만 해왔는데 이번엔 진지하게 다가가는 로맨스라서 걱정했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소심녀 고현정과 그녀의 운명을 바꾼 다섯 남자가 펼치는 세기의 로맨스, 음모, 배신, 그리고 복수의 풀스토리를 담은 2012년형 범죄의 여왕 ‘미쓰GO’는 오는 2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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