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 야외 특별기획 전시로 공훈 기려 

[천지일보 충청=김지현 기자] 독립기념관(김능진 관장)은 국가보훈처, 광복회와 공동으로 독립운동가 ‘김법린 선생’을 6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

▲ 김법린 선생.
김법린(金法麟, 1899년 8월 23일~1964년 3월 14일) 선생은 1899년 8월 23일 서울에서 태어났다. 그는 1913년 고향 인근의 은해사로 출가해 1917년까지 여러 학교에 다니다가 불교계 신식학교인 중앙학림에 편입했다.

김 선생은 1919년 2월 28일 중앙학림에서 한용운에게 독립운동에 매진할 것을 당부 받은 뒤 탑골공원에서의 만세시위에 가담했고, 바로 부산으로 내려가 3월 4일 범어사의 만세시위를 계획하고 주도했다.

상하이 망명 뒤 1920년 4월 프랑스로 유학을 떠난 선생은 1927년 2월 10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세계피압박민족대회가 열리자 대회에 참여해 일본의 침략정책을 비판했다.

1928년 귀국해 범어사 등지에서 강연하고 1929년 조선어사전편찬회의 준비위원으로 활동하던 선생은 다시 일본으로 유학했다. 그는 1930년 5월 국내에서 불교계 항일결사인 만당(卍黨)이 결성되자 만당의 일본지부 결성을 주도해 조선불교청년총동맹의 동경지부장을 역임했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려 1995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 탑골공원에서의 만세운동 전경. (독립기념관)

이에 독립기념관은 김법린 선생의 공훈을 기리는 전시회를 6월 한 달간 야외특별기획전시장에서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에는 선생의 사진 등 관련 자료 8점이 전시된다.

또한 같은 내용이 독립기념관 인터넷 홈페이지 학습마당-이달의 독립운동가 코너에도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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