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민주통합당 대표 경선에 나선 김한길 후보가 1일 “저와 대선 예비후보 간에 짝짓기 같은 행태가 있었던 것처럼 말한다면 그건 전혀 아니다”라고 분명히 했다.

김 후보는 이날 MBC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뒤에 누가 있다는 것은 한쪽에서 만든 이야기”라며 “손학규나 김두관, 정동영, 정세균를 지지하는 분들이 그래도 김한길이가 대선후보 경선을 관리하는 게 공정하다고 믿어서 찍어줬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김두관-김한길 연대론’에 대해서도 “김한길의 뒤에는 민주당의 수준 높은 대의원이 있다고 하는 게 맞다”고 일축했다.

지난 15대 총선에서 신한국당 공천자 명단에 이름이 올랐다는 주장에 대해선 “신한국당에 공천을 신정한 적이 없다”면서 “당시 김영삼 대통령에게 우리 아버지를 잡아다가 고문하고 감옥에 보낸 사람이 잔뜩 있는 당에 가서 ‘어떻게 그분들과 동지라고 말합니까?’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영입에 대해 “일단 수권정당의 위상을 회복하고 당 내부 주자들의 지지율이 더욱 상승하고 있을 때 연대 방식이나 시기를 이야기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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