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범죄와의 전쟁’이라는 말이 있다. 국민의 안전과 안녕을 위해,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법으로 범죄자를 다스리겠다는 뜻일 게다. 마찬가지로 종교세계에도 전쟁이 있다. 사람들은 흔히 인류의 역사는 전쟁의 역사라고 말하며, 이 전쟁은 종교로 인한 것이라고 말한다. 십자군전쟁이 그 비근한 예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전쟁을 말하고자 함이 아니다. 서로 총칼을 겨누는 그런 전쟁이 아닌 교리전쟁을 말하고자 함이다.

종교 간 갈등과 반목도 서로의 종교, 즉 교리만이 옳다고 하는 데서 오는 대립이다. 이웃 종교라는 말로 겉포장을 번지르르하게 하고 있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오만과 편견, 교만 등으로 가득 차 있음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물론 진심으로 서로를 이해하고, 사회공동체의 구성원으로서 또 종교인으로서 활동하고, 노력했던 이들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작금의 종교세계는 차마 눈 뜨고 보기에 부끄러울 지경에 이르고 말았다.

종교의 다름에서 오는 갈등은 그 문화의 차이를 잘 모르는 데서 온다고 하자. 그렇지만 같은 하나님을 믿고, 예수님을 믿으며 같은 성경을 보는 기독교세계에서조차 갈등이 난무하다면 이는 분명 문제가 있어도 단단히 있음을 알 수 있다.

한국의 개신교는 그야말로 수를 세기도 어려울 정도로 분파되고 분열되어 있다. 교단과 교파가 나뉘고 자신들의 교리가 아니면 배척하기 일쑤다. 그렇다고 그 잘난 자신들의 교리로 교인들을 제대로 양육하는가 하면 그것도 ‘아니올시다’이다. 성경은 분명 하나일진데 각각의 교리로 풀이되는 해석은 천차만별이니 교인들이 과연 하나님의 말씀을 제대로 배웠을까 하는 데 생각이 미치면 답답할 따름이다.

그렇게 자신들의 생각과 기준으로 정통이다, 이단이다 나누다보니 한국교회에 이단 아닌 데가 없고, 한국교회에 정통 아닌 데가 없는 우스운 꼴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각자의 기준에서 보니 ‘예수천국 불신지옥’이 아니라 ‘이단천국 한국교회’가 되어버린 이 한국교회에 과연 희망이 있을지 의문이다. 그토록 자신들의 배를 불리기 위해, 성경에도 없는 잣대를 들이대며 분열과 갈등을 반복하던 한국교회가 뜻을 한데 모았으니 바로 신천지교회에 대해서다.

신천지교회는 급감하는 한국교회의 교인 수와는 정반대로 급성장을 이루고 있으니 자기 밥그릇 챙기기에 급급한 한국교회의 눈으로 봤을 때는 ‘눈엣가시’ 같을 것이다. 이를 단적으로 보여준 행위가 2007년 5월과 12월 방송된 MBC PD수첩 ‘신천지의 수상한 비밀’이란 방송이다. 편파․거짓보도로 정정보도를 냈지만 한국교회와 공영방송이 손을 잡고 거짓말을 국민들에게 공공연하게 보도한 것은 참으로 망신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 사건을 계기로 MBC는 물론 한국교회 또한 이미지가 실추됐고, 한번 잃어버린 신뢰는 다시금 회복하기 어려운 지경에까지 이르렀음을 알 수 있다.

애초 그들이 기획한 바는 그 방송을 계기로 신천지교회가 흔들리고, 교인 수가 급감하길 바랐을 것이지만 외려 신천지교회는 그후로도 승승장구하고 있음을 우리는 목도할 수 있었다. 핍박하고 조롱받으면서도 왜 한국교회의 많은 성도들이 신천지로 몰려들고 있는지 잘 생각해봐야 한다. 한국교회의 신천지를 향한 핍박은 끊이지 않고 그 정도도 심함을 수차례 보도된 뉴스를 통해서도 읽을 수 있다. 강제개종교육을 통한 가정파괴와 폭행, 감금 등의 인권유린, 심지어는 살인에까지 이르는 만행은 이제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사실이다. 그리고 최근 한국교회는 신천지에서 비리를 저지르고 나간 사람을 통해 기자회견을 열고 신천지를 비방하고 거짓 선전하는 등 아직도 욕심을 버리지 못하고 하나님 앞에 부끄러운 행위를 일삼고 있다.

2000년의 기나긴 서기동래의 역사를 마치고 이제 신약이 이루어진 그 사실을 예수 복음을 전해준 저 서방 유럽에 다시금 전하고 있는 동성서행의 역사를 보고 있으면서도 인정하려 하지 않는 심보는 어디에서 나온 것인지 참으로 궁금하다.

하나님도 한 분이시요, 예수님도 한 분 이시며 성경도 하나다. 구약의 예언을 이루신 예수님이 신약을 약속하셨고, 그 신약이 오늘날 이루어진 것을 증거하여도 믿지 않는다면 이는 하나님도, 예수님도, 성경도 믿지 않는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하는 셈이 될 것이다.

생명이 눈앞에 있는데도 자신이 가진 걸 버리기 싫어서, 자신의 체면이 구겨지는 게 싫어서 참을 보고 거짓이라 하고, 진리를 보며 비진리라 한다면 그 나중은 어떻게 되겠는가.

율법으로는 흠도 없고 당시 최고의 학식을 지녔던 사도바울도 예수님을 아는 지식이 가장 거룩하다 하며, 자신이 가졌던 모든 것을 배설물처럼 버렸다는 역사적 사실을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한다. 제 아무리 큰 부와 권력을 가졌다 하더라도, 오늘날 신약이 이루어진 그 사실을 알지 못한다면 신앙인의 소망인 천국과 영생에 들어갈 수 없음을 잘 알아야 할 것이다. 제 혼자 구덩이에 빠지는 것도 모자라 성도들까지 구덩이에 빠뜨리는 범죄를 저질러서야 되겠는가. 한국교회 성도들이여, 참과 거짓을 구분하기 어렵다면 성경을 기준 삼아 하나하나 살펴보면 참이 무엇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종교세계의 영적전쟁, 이 영적 범죄와의 전쟁은 오직 성경이 그 기준이 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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