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성 부회장-팀 쿡 만나 21~22일 이틀간 협의 들어가

[천지일보=박수란 기자] 삼성전자와 애플의 최고경영자(CEO)가 21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미국 법원의 중재로 만나 특허소송 관련 합의를 위한 협의에 들어갔다.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과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는 이날 오전 직접 대면해 대화를 시작했으며, 법원이 아닌 다른 장소에서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협상 장소로 알려진 곳은 미 캘리포니아 북부지법 샌프란시스코 법원청사였다.

법원이 아닌 다른 장소에서 협의가 이뤄지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법원에 요청하고 중재하는 판사가 이를 허락할 경우에만 가능한 일이다.

중재를 담당한 조지프 C. 스페로 판사의 법원 일정에는 21일과 22일 이틀간 오전 9시 30분부터 삼성전자와 애플 간 합의를 위한 협상을 중재하는 것으로 게시돼 있다.

이번 협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애초 예정된 대로 오는 7월 30일부터 정식재판이 시작된다.

이번 만남으로 특허분쟁이 마무리될지에 글로벌 정보기술(IT)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애플이 삼성전자의 갤럭시탭10.1 판매중단을 요구했다고 블룸버그가 2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타협 가능성이 그렇게 높지 않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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