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이다엔터테인먼트)

‘빈집 대소동’ 속 웃음폭탄 투하
무대 뒤 배우와 스태프들의 뒤죽박죽 해프닝

[천지일보=김성희 기자] 2007년 대학로를 들썩이게 했던 코미디 연극 ‘노이즈 오프’가 5년 만에 무대로 돌아왔다.

1982년 런던에서의 초연 당시 평단의 찬사를 받으며 Evening Standard Theatre Awards에서 Best Comedy 상을, 이듬해 Tony Awards에서는 Best Play 상을 거머쥐었던 연극 ‘노이즈 오프’는 국내에서 2006년 초연과 2007년 앙코르 공연 당시 관객을 웃음바다로 내몰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번 무대는 뮤지컬 ‘비밥’과 ‘점프’ 연출로 유명한 배우 백원길이 연출로 참여해 빠른 템포로 활기찬 무대를 선보이며 관객에게 업그레이드된 고품격 코미디를 선사한다.

연극은 극 속의 극 ‘빈집 대소동’을 공연하면서 생기는 연출, 배우, 스태프 사이의 오해와 갈등을 빠른 언어와 템포감 있는 마임으로 리드미컬하게 풀어낸다.

영국 전통 2층 가옥을 현대식으로 개조한 극작가 필립의 저택. 쉬는 날이지만 가정부 클라켓은 주인집에 와 있다. 이때 부동산 직원 로저가 애인 비키와 빈집에서 재미를 볼 생각으로 몰래 들어온다. 클라켓 부인에게 집을 보러 온 고객이라며 비키를 소개하고, 클라켓 부인은 어차피 쉬는 날이니 아무도 없는 셈 치라고 한다.

잠시 후 휴가를 떠난 줄 알았던 집주인 필립과 아내인 플라비아가 집에 돌아온다. 그들은 세금면제를 위해 스페인에 있는 것처럼 신고하고 몰래 와 있기 때문에 클라켓에게는 집에 아무도 없는 것처럼 행동하도록 당부한다.

여기에 빈집인 줄 알고 들어온 도둑과 집을 계약하기 위해 찾아온 중동왕자의 등장으로 그들의 동선이 얽히고설키며 집안상황은 엉망진창이 돼 오해만 커지게 되는데….

파격적인 소재와 쉴 새 없는 웃음을 선사할 연극 ‘노이즈 오프’는 오는 6월 10일까지 서울종로구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되며, 좌석은 R석 5만 원, S석 4만 원, A석 3만 원이다. 14세 이상 관람할 수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