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정현경 기자] 5일(현지시각) 네팔과 일본의 산악지역에서 홍수와 악천후로 수십 명의 사망자와 실종자가 발생했다.

네팔 안나푸르나 산악지역에서는 많은 비가 내리면서 홍수가 발생, 15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이 지역에서는 러시아인 트레킹 관광객 3명을 포함해 실종자도 30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안나푸르나 산 남쪽 세티 강의 강물이 급속히 불어나면서 카라파니 마을의 건물 두 채와 판잣집을 휩쓸었다고 밝혔다.

일본에서도 악천후로 사망자가 발생했다. 일본 중부 북부 알프스 지역에서는 비바람이 치는 악천후로 3곳에서 등산객 8명이 사망했다.

의사 4명을 포함해 63~78살 사이의 남성 일행 6명은 나가노 현에 있는 시로우마다케 산 부근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이들의 사인은 저체온증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들이 비옷을 준비하지 않는 등 가벼운 옷차림을 해 갑작스러운 기후 변화에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밖에 62살의 여성과 71살의 남성도 각각 다른 지역에서 저체온증 등으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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