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4일 오후 대구 중구 남성로 약령시에서 열리고 있는 대구약령시한방문화축제현장을 방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非朴 대권후보 상황 보면서 출마 선언할 듯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5.15 전당대회 이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통령 선거에 앞서 새 지도부가 구성되는 전당대회를 분기점으로 대선 정국이 본격 조성되기 때문이다.

오는 15일 새 지도부 탄생과 함께 위원장직을 내려놓은 박 위원장은 전대 이후 본격적인 대권 행보를 시작할 것으로 관측된다. 박 위원장이 당 운영이란 큰 짐을 벗은 만큼 모든 행보의 초점은 대선 준비에 맞춰질 것이란 전망이 대체적이다.

지난달 23일 강원도를 시작으로 민생투어에 전념해온 박 위원장은 먼저 전문가들과 함께 그간의 활동 결과를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2주간의 민생 청취 결과에 대한 총정리인 셈이다. 이를 총선공약과 연계해 실천방향을 정한 뒤 홍보에 주력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정치평론가 허성우 국가디자인연구소 이사장은 박 위원장의 행보와 관련 “총선공약을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에 관심을 두면서 민생투어 중에 청취한 여론에 대해 전문가들과 상의하면서 대선을 준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위원장의 대권 출마 선언 시기에 대해서는 “서두를 것 같지 않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박 위원장의 대권 도전이 기정사실화된 상황인데다, 절대 강자인 그가 다른 후보들보다 먼저 예비후보 등록을 할 필요는 없다는 얘기다.

정치평론가 이종훈 박사는 “대권 도전 선언 시 완전국민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에 대한 입장, 차기 정부 비전 등의 메시지를 담아 전하려고 한다면 굳이 서두를 필요가 없다”며 “6월 중순경에 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박 위원장의 대선 준비 시간을 고려해 5월 말쯤을 출마시기로 보는 시각도 있다.

현재까지 비박진영에서는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정몽준 전 대표 등이 출사표를 던진 상황. 전문가들은 박 위원장이 다른 대권잠룡인 이재오 의원이나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 등의 출마 상황을 지켜보면서 출마시기를 저울질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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