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유영선 기자] 파이시티 인허가 로비 의혹과 관련해 구속영장이 청구된 최시중(75) 전(前) 방송통신위원장이 다음 달 14일 심장 관련 수술을 받기 위해 서울의 한 대형병원에 예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전 위원장 측은 심장 지병이 있고, 이번 사건 수사를 받으면서 증세가 악화해 수술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30일로 예정된 영장 실질심사를 앞두고 구속을 피하고자 수술을 예약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는 최 전 위원장을 구속하는 데 무리가 없다고 보고 있다.

한편 최 위원장이 수술을 받기 위해 병원예약을 한 것과 관련해 트위터에서는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트위터리안 ‘lea*****’는 “강금원 회장은 재판에서 모두 무죄로 밝혀졌지만, 뇌종양 투병 중 구속 수감됐다”며 “그에게 병보석이 허락되었다면 노 대통령이 그를 살리기 위해 극단적 선택을 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최시중 병보석 절대 안 된다”고 지적했다.

‘min*****’는 “최시중이 구속영장 청구를 앞두고 병원예약을 했다는군요. 방통대군이라는 이름이 붙을 정도로 위세를 떨치던 자의 꼼수치고는 너무 저렴하네요”라며 “이것이 지난 4년간 방송장악을 통해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린 자의 실체”라고 비판했다.

아이디 ‘KKom*******’는 “최시중의 꼼수? 구속 확실해지자 ‘수술 예약’”이라며 병원예약의 진정성에 의문을 던졌다.

최 전 위원장과 더불어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에 대한 비난의 글도 올라왔다.

아이디 ‘suny*****’는 “거액의 뇌물을 받은 MB 측근들… 천신일은 휠체어, 최시중은 병원 입원… 그럼 이상득은 자살 소동?”이라고 꼬집었다. ‘twt***’는 “이상득 최시중 박영준은 비리 몸통이고 머리통은 누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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