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SMGCS 제주국제공항 구축성공 시연회 (사진제공: 한국공항공사)

[천지일보=이경숙 기자] 한국공항공사(사장 성시철)와 LS산전(부회장 구자균)이 최첨단 항공기 지상이동 관제시스템(Advanced Surface Movement Guidance & Control System)을 자체 기술로 개발해 이를 제주국제공항에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항공기 지상이동 관제시스템은 공항 내에 설치된 레이더와 등화제어장치를 이용해 활주로와 유도로를 이동하는 항공기와 각종 지원차량을 감지, 유도, 통제하는 지상 종합관제시스템으로서 항공기 안전 운항을 지원하는 공항의 필수장비다.

이 필수장비는 전 세계적으로 5~6개 외국제조사에서만 생산해 전량 수입에 의존하며 과점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공항공사와 LS산전은 지난 2006년부터 이의 국산화에 착수, 2008년 7월 제품개발에 성공했고 지난 19일 제주국제공항에 국내최초로 구축해 시연하는 데 성공했다.

30년간의 공항운영기술을 가진 한국공항공사와 산업용 전기전자기기분야에 첨단기술력을 가진 LS산전의 공동노력을 통해 개발된 이번 지상이동 관제시스템은 기존 시스템과의 완벽한 호환성과 성능대비 뛰어난 가격경쟁력으로 국외시장 수출도 기대되는 바다.

공사 측은 “제주국제공항 지상관제 시스템 구축으로 50억 원 수입대체 효과는 물론 외산대비 약 20억 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이미 개발돼 13개 국가의 공항에 설치된 계기착륙장치 등 8종 항공기 운항지원 장비와 지상관제 시스템의 지속적인 국외시장 진출을 통해 세계적인 항행장비수출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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