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헌종국장도감의궤(1849) (국립광주박물관 제공)

[천지일보 광주=이지수 기자] 국립광주박물관(조현종 관장)이 ‘외규장각 의궤’ 특별전시를 24일부터 오는 6월 24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병인양요(1866) 당시 프랑스군에 의해 강화도에서 약탈당한 지 145년 만에 돌려받은 외규장각 의궤를 중심으로 품격 높은 조선왕실의 기록문화를 통해 문화적 자긍심을 높이고자 기획됐다.

의궤는 조선 시대 기록문화의 꽃으로 불리며 200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돼 이미 그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이번에 전시된 외규장각 의궤는 대부분 국왕의 열람을 위해 제작한 어람용(御覽用) 의궤로 제작 이래 최초로 지방에서 공개된다.

이번 전시에는 헌종국장도감의궤, 선의왕후혼전도감의궤 등 외규장각 의궤 51점과 헌종금보 등 조선왕실유물을 포함해 총 109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145년 만에 우리나라로 돌아온 외규장각 의궤를 직접 관람할 기회가 될 것”이라며 “조선 시대 사람들의 철저한 기록 정신과 예술적 품격을 느껴 보고 세계적인 기록문화유산을 통해 우리 전통문화의 우수성과 자긍심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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