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1년 지역건강통계’ 조사 결과 (사진출처:보건복지부)

음주·운동·비만지표 악화… “지역 격차 커”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들의 건강이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들 상당수가 금연, 절주, 운동에 노력을 기울이지 않으면서 흡연율과 음주율 등 관련 지표도 지역적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

19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1년 지역건강통계’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음주·운동·비만·흡연 등 건강행태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고위험음주율’은 4년 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2008년 18.4%에서 2009년 16.3%, 2010년 14.9%로 지속적으로 감소하다가 이후 2011년 18.2%로 다시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제주도, 강원도, 인천에서 ‘고위험음주율’이 가장 높았다. 반면 전남과 전북, 대구는 낮은 수치를 보였다. 시군구별로는 인천 강화군, 강원 횡성군, 경북 울릉군이 높았으며 전남 장흥군, 전남 강진군, 경기 성남 분당구가 낮았다.

‘걷기 실천율’도 2008년 이후 감소추세를 이어갔다. 최근 1주일동안 1회 30분 이상 걷기를 주 5일 이상 실천한 사람의 비율인 걷기 실천율은 지난해 41.7%로 전년 43%보다 떨어졌다.

‘걷기 실천율’은 서울, 전남, 인천지역에서 높았으며 제주, 경북, 충남에서는 낮았다. 시군구별로 보면 전남 나주시, 전남 영암군, 서울 강남구가 높았고 경북 의성군, 경남 남해군이 낮았다.

체질량 지수가 25 이상인 사람의 비율인 ‘비만율’도 지난해 23.3%를 기록하며 전년(22.5%)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

성인 남성의 ‘현재흡연율’은 최근 4년간 꾸준히 감소하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2008년 49.2%에서 2009년 50.4%로 증가하다가 2010년 48.4%로 떨어졌고 2011년 47.0%로 또 떨어져 감소세를 이어갔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