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9월 2일까지 ‘에릭 칼 한국특별전’이 성남아트센터 큐브미술관에서 열린다. 사진은 에릭 칼의 작품 ‘배고픈 애벌레’.(아담스페이스 제공)

‘배고픈 애벌레’ 비롯한 99점 원화전시·체험교육 구성

[천지일보=김성희 기자] 유아용 동화 중 최고의 베스트셀러인 ‘배고픈 애벌레’ 작가 에릭 칼(Eric Carle)의 원화작품을 소개하는 ‘한국특별전’이 국내 최초로 열린다.

‘에릭 칼 한국특별전’은 9월 2일까지 성남아트센터 큐브미술관에서 진행된다. 전시는 에릭 칼의 대표작 ‘배고픈 애벌레’를 비롯한 99점의 원화가 공개되며, 5가지 체험테마로 구성된다.

이번 전시는 에릭 칼이 직접 색을 입혀 만들어낸 컬러 티슈페이퍼를 이용한 콜라주 작품들을 통해 기존 그림책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예술작품의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알루미늄 호일, 판유리, 플라스틱 칼집 등을 활용한 파인아트 작품을 비롯해 영어 스토리텔링과 미술교육이라는 입체적이고 진일보된 체험교육전시가 함께 제공되는 독특한 전시구성을 선보인다.

에릭 칼의 대표작 ‘배고픈 애벌레(The Very Hungry Caterpillar)’는 지금까지 55개국의 언어로 번역돼 총 3300만 권 이상의 판매 부수를 기록하며 전 세계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는 걸작으로 손꼽힌다.

또 그의 작품 ‘갈색 곰아, 갈색 곰아, 무엇을 보고 있니?(Brown Bear, Brown Bear, What Do You See?)’는 국내 부모들에게 자녀의 첫 영어교재로 최고로 손꼽히고 있다.

전시를 앞두고 12일 열린 기자간담회에는 미국에 소재한 ‘에릭 칼 그림책 미술관’의 관장인 알렉산드라 케네디가 직접 내한 참석해 에릭 칼과 전시에 대해 소개하고, 에릭 칼의 대표작인 ‘배고픈 애벌레’ 애니메이션 상영이 이어졌다.

알렉산드라 케네디 관장은 “한국 부모들의 교육열에 놀랐다”며 “에릭 칼 그림책은 교육적인 측면도 중요하지만, 이번 전시회는 상상하고 공상하며 예술적 측면으로도 즐겨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 작품을 전시하게 돼 매우 기쁘다. 일본, 독일 등에 팬이 많은데 한국 어린이들도 많은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길 바란다“며 이번 전시에 대한 에릭 칼의 기대감을 대신 전했다.

전시 관람료는 1만 2천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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