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與 ‘간판 교체’ 비난… “확실한 복지 책임지겠다”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수도권 막판 유세에 나선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는 10일 “이번에는 아무리 간판을 바꿔 달고 파란 옷에서 빨간 옷으로 갈아입어도, 호박에 줄을 긋는다고 수박이 안 된다. 절대 두 번 속으면 안 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 대표는 이날 서울 수서경찰서 앞에서 정동영 후보 지원 유세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새누리당으로 가면 민생대란, 민간인 사찰, 불통정치가 바뀌지 않는다. 혹독한 추운 겨울로 다시 돌아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 대표는 “이명박 정권 4년은 중산층을 몰락시켜 졸라맬 허리띠가 없다. 물가도 오르고 모든 것이 다 올랐다”며 “자녀 성적표와 함께 월급봉투만 안 오르고 다 올랐다. 전 국민이 빚더미에 올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이 간판을 바꿨다. 서민에게 잘못하고, 물가 올리고, 못살게 했기 때문에 표를 달라고 하기가 염치없어 간판을 바꾼 것”이라고 비난을 퍼부었다.

그는 “복지를 한다면서 예산도 쥐꼬리만 하게 세웠는데 복지를 하겠는가”라며 “우리는 복지를 확실히 해서 여러분 생활의 주름살을 펴 드리겠다. 정말 열심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 대표는 특히 “여러분은 한 표를 가진 주권자다. 주권자가 투표하면 꿈이 커지고 주권자가 투표하면 여러분이 원하는 정책을 여러분이 만들 수 있다”며 “아이들 꿈도 커지고, 청년 희망도 커진다”고 전했다.

한 대표는 같은 날 천정배 후보 지원 유세에서도 “국민을 무서워하지 않고 오만하며 독선적인 일을 계속하는 정권은 심판해야 한다”면서 “4.11 총선에 모두 나가 여러분이 이기는 권력을 만들어 달라”고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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