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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말 바꾸기’ 겨냥 ‘신뢰․약속의 정치’ 실현 다짐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새누리당 박근혜 중앙선대위원장은 선거를 하루 앞둔 10일 “거대 야당의 위험한 폭주를 제거할 수 있는 힘을 달라”며 유권자에게 최후의 호소를 했다.

박근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지 국회의원이 되기 위해 잠깐 머리를 숙이고 술수에 능한 정치인의 정당이 아니라 4년 내내 국민과 나라를 위해 자신을 낮추고 섬기는 보통사람들의 새누리당이 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투표일 하루 전 마지막 지원유세를 앞두고 기자회견에 나선 박 위원장은 ‘국민의 행복과 미래’를 이야기하며 야당의 정권심판론에 최후의 일격을 날렸다. 또한 야당의 ‘말 바꾸기’를 겨냥해 역공에 나서는 한편 ‘신뢰와 약속의 정치’를 강조하며 차별화를 꾀하기도 했다.

박 위원장은 정권심판론을 앞세운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을 겨냥 “대한민국 국회의원의 존재 이유는 국민의 행복”이라며 “그러나 선거 연대를 하고 있는 두 야당이 다수당이 되는 게 과연 국민 행복과 무슨 관련이 있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한미 FTA 논란과 관련 “야당은 자신이 국익이라고 추진했던 한미 FTA를 폐기하겠다고 한다”며 “이렇게 말 바꾸기로 국제사회와의 약속도 지키지 않는다면 우리는 국제적 고립상태가 되고 경쟁국들만 좋아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한미동맹을 폐지하고 주한미군을 철수하고, 제주해군기지 건설도 중지하겠다고 한다”며 “지금 북한은 미사일 발사와 3차 핵실험으로 협박하고 있고 주변국과의 영토분쟁, 해상분쟁도 갈수록 새로운 위협이 되고 있는데, 철 지난 이념 때문에 국민의 안전과 국익을 저버려도 되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박 위원장은 “이런 세력이 국회의 과반을 차지하게 되면 우리 국회는 어떻게 되겠는가. 이념의 전쟁터, 정치의 싸움터가 될 것”이라며 “혼란과 분열, 막말과 고발 속에서 국민의 삶과 행복은 실종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와 새누리당은 국민 행복을 위하고 제대로 된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에 모든 것을 다 바치겠다”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또 “신뢰와 약속의 정치를 실현하겠다”며 “새누리당에 투표하신 것을 1, 2년 후에 당당하게 이야기할 수 있고 3, 4년 후에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도록 반드시 해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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