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통합당 김진애 의원과 ‘두물머리 밭전위원회’가 4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두물머리 경작투쟁을 선포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민주통합당 김진애 의원과 ‘두물머리 밭전위원회’가 4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농사를 불법이라 몰아세우는 양평군에 맞서 ‘나를 고발하라’는 취지로 시민들은 자신의 이름을 걸고 농사를 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마지막 남은 두물머리마저 빼앗기지는 않을 것”이라며 “두물머리 농부들이 온힘을 다해 지켜온 땅을 이제 시민들이 함께 나서서 지키려고 한다. 두물머리 경쟁 투쟁을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두물머리 농사가 불법이라면 ‘나를 고발하라’ 이제 양평군은 당당하게 자신의 이름을 걸고 두물머리 강변옥토에서 농사를 짓는 시민 수백, 수천 명을 고발하고 이들과 맞서야 할 것”이라며 목청을 높였다.

팔당 두물머리는 정부가 2008년 4대강 사업(한강사업 1공구)의 일환으로 유기농단지가 팔당호 수질에 악영향을 미친다며 철거한 뒤 자전거도로와 공원을 만들 계획이었으나, 농민들과 종교계, 시민단체 등의 반발에 막혀 현재까지 착공조차 못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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