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송범석 기자] 중국이 일본으로부터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도와달라는 요청을 받았으나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연합뉴스는 소식통의 말을 인용, 중국 측이 일본에 북한의 새 지도자 김정은이 아직 자신의 권력 기반을 공고히 하는 과정에 있으니 접근하지 말 것을 요구하면서 일본의 중재 요청을 사실상 거부했다고 밝혔다.

이들 소식통에 따르면 일본의 고위 정부 관리는 지난 2월 29일 북미 고위급 회담 결과가 발표된 직후 베이징을 방문하고 중국 고위 관리들에게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중국 일부 관리들은 김정은의 지도력과 관련된 여건을 설명하고 현 시점에서 북한에 외교적 제스처를 취하지 말아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들은 중국 측의 이 같은 태도가 과거의 협조적인 자세와는 대조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 김정일 사망 전만 하더라도 일부 중국 관리들은 김정일에게 일본과의 대화를 재개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말을 계속해왔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