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피도그렐, 아스피린을 하나의 제형으로 만들어 약값 경제적

▲ 피도글 에이ⓒ한미약품

[천지일보=지유림 기자] 한미약품(대표이사 사장 이관순)은 항혈전 복합제 ‘피도글 에이’를 내달 2일 발매한다고 29일 밝혔다.

피도글 에이는 항혈전제인 클로피도그렐 75㎎과 순환기 질환 예방 및 치료에 범용되는 아스피린 100㎎을 하나의 제형으로 합친 전문의약품이다.

피도글 에이는 죽상동맥경화증(혈관 내 콜레스테롤 등이 축적되어 혈관이 막히거나 딱딱해지는 질환)을 치료할 때, 환자의 50% 이상이 클로피도그렐과 아스피린을 병용 투여한다는 점에서 착안해 개발된 제품이다.

이에 한미약품 측은 피도글 에이에 대해 환자의 복약 순응도를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각각을 따로 복용할 때에 비해 약값도 상대적으로 저렴하다고 밝혔다.

특히 피도글 에이는 장에서 흡수되도록 코팅 처리한 펠렛(과립) 제제로 아스피린을 개발함으로써 장기 복용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위 점막 자극 등 부작용을 최소화했다고 덧붙였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복약 순응도와 약값 절감 효과가 뛰어난 복합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다양한 기전의 제품이 출시되고 있는 항혈전 시장에서 피도글 에이는 복합제의 강점을 다시 한 번 부각하는 제품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미약품은 지난해 12월 클로피도그렐 단일제인 피도글에 대한 유럽 8개국(영국, 독일, 이탈리아, 포르투갈, 스페인, 네덜란드, 벨기에, 사이프러스) 시판허가를 국산 개량 신약 중 최초로 획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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