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현지시각) 문화의 도시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한국 문화와 영화를 집중 소개하는 제10회 피렌체 한국영화제가 개최됐다. 사진은 현지관객이 영화제에 참석하는 모습. (사진제공: 이탈치네마)

 

한국전통 음악·영화 현지관객 사로잡아

[천지일보=이현정 기자] 문화의 나라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한국문화를 알리는 특별한 장이 마련됐다.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10번째로 개최되는 피렌체한국영화제(Florence Korea Film Fest)가 지난 23일(현지시각) 송일곤 감독의 ‘오직 그대만’을 상영으로 공식 개막했다.

개막식 축하공연으로는 경쾌한 장구 소리가 어우러진 한국전통 음악이 행사장을 뒤흔들었다.

2003년부터 한국영화와 더불어 한국문화를 선보이기 시작한 피렌체한국영화제(집행위원장 리카르도 젤리)는 한국과 이탈리아교류의 장을 만들어 왔다.

올해는 특별히 한국영화 외에 다양한 한국문화를 소개하고 있다. 전시부문으로는 송일곤 감독의 사진전, 한옥희 디자이너의 한국전통의상과 직물전인 ‘봄’이 마련됐다. 공연으로는 전주시의 협력으로 초청된 A-kwi 콘서트와 태권도 시범 등이 선보인다.

이번 영화제에는 ‘최종병기 활’의 김한민 감독도 초청돼 영화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한다.

‘한국 코미디영화’라는 주제로 주목받은 한국 코미디영화 상영도 따로 마련됐다. 27일에는 이준익 감독과 이탈리아영화인과의 만남에서 이탈리아와 한국 코미디영화에 대한 토론회를 진행했다.

한국의 대표 영화제인 전주국제영화제 민병록 집행위원장과 부산국제영화 이용관 집행위원장도 초청돼 현지 영화인과 만났다.

올해 피렌체한국영화제 폐막작은 김기덕 감독의 ‘아리랑’이 상영되며, 이날 시상식도 함께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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