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양대 농구단 (사진제공: 한국대학농구연맹)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한양대가 상명대를 꺾고 시즌 첫 승을 올렸다.

한양대는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2012 KB국민은행 대학농구리그 홈경기서 오창환의 득점포를 앞세워 상명대에게 84-74로 이겼다.

한양대는 고려대와 개막전에서 부진했던 오창환이 3점슛 5개 포함 27점을 올리며 맹활약했고, 임형종(19점 10리바운드), 정효근(13점 9리바운드)이 골밑 공략에 성공하면서 시즌 첫 승을 챙겼다. 이재도는 11점 8어시스트 4스틸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반면 상명대는 지난 두 경기에서 평균 29점을 기록했던 김경수가 한양대의 최원혁, 김유민의 수비에 막혀 단 4점에 그치며 1승 뒤 2연패에 빠졌다. 하지만 지난 두 시즌보다 쉽게 무너지지 않고 끈끈한 면을 보이는 데다 4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할 정도로 선수층이 두터워져 이번 시즌 복병의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한양대는 쉽게 풀어나갈 수 있는 경기를 실책과 마무리가 좋지 않아 어렵게 풀어나갔다. 경기 시작과 함께 0-7로 끌려가던 한양대는 1쿼터에만 10점을 집중시킨 오창환의 득점포로 역전에 성공했다.

상명대가 조준희, 이진욱의 높이를 활용하는 공격을 펼치자 김유민 대신 정효근을 투입해 높이를 보강했다.

높이와 리바운드가 좋아진 한양대는 경기를 주도하기 시작했다. 임형종이 골밑에서 연속 득점을 올렸고, 최원혁의 비하인드 백패스를 받은 정효근이 멋진 레이업슛을 성공하자 코트 위의 분위기는 완전히 한양대로 기울었다.

34-25로 9점 차이까지 앞섰던 한양대는 상명대의 작전 타임 이후 경기 흐름이 끊어져 추격을 허용했다. 공격 리바운드를 계속 내줬고, 김주성과 이진욱을 막지 못해 실점이 늘어났다.

3점 차이까지 쫓긴 한양대는 임형종 대신 한상혁을 투입해 단신 라인업을 구성했다. 기습적인 트랩 디펜스로 상명대의 실책을 유도해 점수를 다시 벌렸다.

3쿼터 4분 52초를 남기고 오창환과 한상혁의 3점슛으로 53-43, 이날 처음 10점 차이로 앞섰다. 하지만 이것도 오래가지 않았다. 상명대의 풀코트 프레스에 실책을 범한 뒤 김주성에게 3점슛을 내줘 다시 5점 차이까지 쫓겼다.

한양대는 4쿼터 들어 오창환의 3점슛으로 재차 달아났고, 경기 종료 3분 48초를 남기고 이재도의 연속 속공으로 75-62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결국 경기는 84-74로 한양대가 이겼다

한편 고려대는 조선대학교 광주캠퍼스에서 열린 조선대와의 원정경기에서 114-66으로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렸다. 고려대가 이날 기록한 114점은 2010시즌 상명대와 경기서 기록한 113점보다 1점 더 높은 한 경기 팀 최다 득점 신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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