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약품 이관순 사장(오른쪽)과 GSK 이머징마켓-아시아태평양 지역 아바스 후세인 사장이 26일 싱가포르 GSK 지역 본사(HQ)에서 복합 개량신약 공동개발을 위한 전략적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한미약품

[천지일보=지유림 기자] 한미약품(대표이사 사장 이관순)이 영국계 제약회사인 글락소 스미스 클라인(GSK)과 복합 개량신약(Evidence Based Formulation) 공동 개발 및 판매를 위한 전략적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

한미약품은 지난 26일 싱가포르 GSK 지역 본사(HQ)에서 이관순 사장과 아바스 후세인(Abbas Hussain) GSK 이머징마켓-아시아태평양 지역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복합 개량신약 공동 개발 및 상업화를 위한 전략적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한미약품과 GSK는 양사가 합의한 복합 개량신약 파이프라인에 대한 개발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업·마케팅을 공동으로 진행하게 된다.

양사는 임상 단계별 개발 비용을 계약에 따라 분담하며 제제 연구와 초기 임상 및 제품 생산은 한미약품이, 후기 단계 임상 및 허가는 GSK가 각각 전담하게 된다.

또한 한국과 중국 시장에서는 양사 공동으로 그 외 국가에서는 GSK가 각각 영업·마케팅을 담당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한미약품은 복합 개량신약 개발 단계에 따른 마일스톤(milestone payment)을 GSK로부터 받을 수 있으며, 그 규모는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양사는 복합 개량신약 공동 개발을 추진할 R&D 위원회를 운영하고 이를 통해 개발 대상 파이프라인 등을 선정할 계획이다. 현재 복수의 후보과제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데, 상반기 중 공동 개발 첫 아이템이 최종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약품 이관순 사장은 “GSK와의 이번 전략적 제휴는 2009년 발매한 고혈압치료제 아모잘탄을 통해 입증된 우리의 복합 개량신약 개발 기술력을 글로벌 제약회사가 인정한 결과”라며 “양사 간 공동 개발의 첫 결실을 이르면 2015년에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미약품은 고혈압치료제인 ‘암로디핀’과 ‘로자탄’을 복합한 아모잘탄 개발로 복합제 개발 능력에 대한 국내외적 조명을 받고 있다. 아모잘탄은 글로벌 제약회사인 미국 MSD사를 통해 전 세계 50개국에 수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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