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더하고(+) 아픔은 나누고(÷) 행복은 곱하기(×)”
대전이 ‘자원봉사 최고 도시’ 되는데 큰 몫

▲ 대전시 자원봉사지원센터 이인학 센터장. ⓒ천지일보(뉴스천지)

희생‧자선 넘어 사회 전반 참여문화‧시민운동 자리매김
큰 기업처럼 체계적 관리‧기획과 끊임없는 창조력 필요

희생‧자선 넘어 사회 전반 참여문화‧시민운동 자리매김 큰 기업처럼 체계적 관리‧기획과 끊임없는 창조력 필요

 

희생‧자선 넘어 사회 전반 참여문화‧시민운동 자리매김 큰 기업처럼 체계적 관리‧기획과 끊임없는 창조력 필요

 

희생‧자선 넘어 사회 전반 참여문화‧시민운동 자리매김 큰 기업처럼 체계적 관리‧기획과 끊임없는 창조력 필요

 

희생‧자선 넘어 사회 전반 참여문화‧시민운동 자리매김 큰 기업처럼 체계적 관리‧기획과 끊임없는 창조력 필요
[천지일보 대전=김지현 기자] “사랑은 더하고 아픔은 나누고 행복은 곱하기”는 대전시 자원봉사의 슬로건이자 이인학 대전시 자원봉사지원센터장의 삶의 철학이기도 하다.

“찬장에서 먼지가 뽀얗게 내려앉은 컵을 꺼내 걸레같이 보이는 헝겊으로 닦아서 물을 담아 주었어요. 보통 대부분의 사람 생각으로는 병이라도 옮을 것 같고 더러워 보였겠지만 당시 그곳에 갔던 우리들은 그 물을 정성껏 건네준 환자가 상처받을까봐 눈짓으로 한순간에 합의를 보고 ‘원샷’ 했지요.”

이인학 센터장이 대학 시절 소록도에 문둥병(한센병) 환자들을 위한 자원봉사를 갔을 때 이야기이다. 이인학 센터장은 학생 때부터 ‘자원봉사’에 대한 생각이 남달랐고 소위 ‘자원봉사 체질’이었던 것 같다.

“무엇인가 하나라도 남을 위한 일을 했을 때 그 받는 이의 기쁨이 나와 우리의 기쁨과 보람으로 돌아옵니다. 그리고 그 기쁨이 삶의 원동력이 되어 결과로서 다시 꽃처럼 피어나고 언젠가 열매를 맺게 되지요.”

그 꽃들의 향기와 열매가 가득한 대전시 자원봉사지원센터의 바구니가 넘쳐 이제는 하나의 큰 기업과 같이 체계적인 관리와 기획적인 마인드, 끊임없이 새롭게 떠오르는 창조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운영이 어려울 만큼의 형편이 됐다.

그 곳, 대전시 자원봉사지원센터에 복잡하고도 섬세한 일을 떡 주무르듯 능숙하게 일 처리를 하고 있는 이인학 센터장이 중심에 굳게 서 있다.

“우리 손으로 우리가 살고 있는 대전을 살기 좋은 사랑의 도시로 만들어요. 아픔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누고 사랑은 더하고 행복은 곱해 주다 보니 어느덧 대전시가 ‘자원봉사 최고의 도시’가 되었죠.”

대전시가 ‘자원봉사 최고의 도시’가 되는데 대전시 자원봉사지원센터와 이인학 센터장의 활기차고도 광범위한 활동이 큰 몫을 해냈다는 것은 주변에서 모두 인정하는 바이다.

◆대전시민 14% 21만 명, 자원봉사 물결
“현재 대전 자원봉사 등록 인구가 21만 명입니다. 대전시민의 약 14%나 되지요.”라고 자랑스럽게 말하는 이인학 센터장은 “자원봉사자들의 다양하고 적극적인 봉사활동을 통해 품격 높은 자원봉사 도시 대전의 위상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자원봉사자가 가진 지식과 재능에 따라 봉사활동의 내용과 깊이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전공과 직종에 종사하는 이들이 자원봉사에 함께하면 할수록 봉사활동이 더 활성화되고 전문화 될 것”이라고 의욕적인 눈빛으로 힘주어 말했다.

이미 대전시 자원봉사지원센터에서는 각 분야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재능 봉사 시스템이 운영되고 있다.
그는 “자발적인 사랑의 자원봉사는 릴레이 운동을 통해 자원봉사 물결운동이 돼야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자원봉사로 나눔 공동체를 실현하는데 지속적인 관심과 희망의 씨앗이 모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자원봉사란 것이 헌신적인 자기희생이나 자선의 개념을 넘어 사회 전반으로 확산돼 사회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사회적 참여문화이자 시민운동으로 이미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면서 “우리 이웃의 어려움을 돕는 것에서부터 각종 다양한 행사까지 어느 한 곳에도 우리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나눔의 손길이야말로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을 나누어 다른 사람과 함께 살아가는 것이며 여러분의 작은 관심과 사랑이 어려운 이웃에게는 큰 힘과 희망이 된다”고 강조했다.

◆자원봉사 부문 대통령상 수상
이인학 센터장은 대전시자원봉사지원센터를 통해 셀 수 없이 많은 일을 하고 있다. 언뜻 보기만 해도 그의 책상과 일정표에는 끝없이 많은 일들이 쌓여있다.

교육과 홍보에 대한 일만 봐도 자원봉사 리더 및 관리자 아카데미, 신규자 교육, 자원봉사 포럼 등 교육, 소식지 ‘아낌없이 주는 나무’ 발간, 홍보지‧홍보물 제작, 캠페인 동영상 제작, 기자단 운영, 프로그램 매뉴얼 제작, 도시철도 22개 구간 릴레이 사진전 등이 있다.

또 자원봉사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찾아가는 자원봉사 대축제, 1004봉사자의 날 기념행사, 자원봉사 테마거리(할인가맹점) 조성, 자원봉사가족 한마음대회, 노블레스 오블리주 협약 및 기업연대 사회공헌사업, 자원봉사 단체 간담회 및 워크샵, 대학생 동아리 프로그램 공모사업, 전문가‧직장‧가족‧어르신‧공무원 자원봉사단 운영 등이 있으며 이외에도 많은 일들이 산재해있다.

이같이 많은 일을 소화해내고 있는 그는 2010년 12월엔 자원봉사부문에서 대전시로부터 대통령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는 제90회 전국체전과 제39회 전국소년체전에 기여한 시민에 대한 정부포상을 대전광역시장이 전수한 것이다. 당시 정부 포상으로 전국체전 성공개최 유공자 총 276명 가운데 224명이 대전시에서 수상했다.

대전시자원봉사지원센터 활동
이인학 센터장이 이끄는 대전시자원봉사지원센터는 해마다 연초에는 대전시청 구내식당에서 5개 구 자원봉사센터, 대전광역시 자원봉사연합회, 5개 구 자원봉사협의회와 함께 ‘희망 나눔 설맞이 무지개 떡국 떡 나누기’ 행사를 한다.

대전시 자원봉사자 가운데 120명이 올 초 설날을 맞아 어려운 이웃의 사회적 소외감을 해소하고, 따뜻한 명절을 맞이하게 하기 위해 떡국 떡을 썰어 관내 소외계층 1000여 세대에 전달했다.

이인학 센터장은 “올해 1월 6일부터 3월 14일까지 한국타이어를 시작으로 2011 자원봉사 우수기업 10곳에서 동판 제막식을 했다”면서 “아들 기업은 기업 내 봉사 동아리를 통해 직원들이 참여한 기업으로 지난해 12월에 봉사활동 심의를 거쳐 우수기업 10곳을 최종 선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동판제막식은 1월 11일 하이트진로, 19일 대전선병원, 25일 홈플러스테스코(주)대전탄방점, 31일 홈플러스(주)대전둔산점, 2월 3일 충남도시가스, 15일 한남대, 22일 롯데쇼핑(주)대전점, 3월 7일 대전교차로(주), 14일 목원대학교 순으로 진행됐다.

이인학 센터장은 “대전시 노블레스 오블레주 일환으로 민·관이 합동해 재능 나눔 등 꾸준히 봉사활동을 한 기업을 선정했다”면서 “올해엔 더욱 많은 기업과 협약을 맺고 청소년 봉사 등 다양한 자원봉사를 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그는 1959년 1월 11일 태어났으며 경산대학교 대학원을 마치고 대전보건대학 물리치료과 교수(박사)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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