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자원봉사단 만남 천안지부 ‘푸른잎사귀’ 주최로 17일 천안시민문화회관 신부관에서 열린 ‘다문화 가정 이웃 초청 문화 행사’에서 ‘내가 살고 있는 나라는 사랑입니다’라는 제목의 상황극이 연출되고 있다. 시어머니에게 구박 받으며 울고 있는 다문화 가정 며느리와 자녀의 모습. ⓒ천지일보(뉴스천지)

‘내가 살고 있는 나라는 사랑입니다’
(사) 만남 천안지부, 다문화 가정 초청 문화 나눔 공연

[천지일보 충남=김지현 기자] (사)자원봉사단 만남 천안지부 ‘푸른잎사귀’가 17일 천안 시민문화회관 대강당 신부관에서 ‘다문화 가정 이웃 초청 문화 공연’을 열었다. 이 행사는 다문화 가정 이웃과 외국인 노동자들을 초청해 천안지역 시민이 함께하는 행사로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사) 만남 천안지부 푸른잎사귀 최영진 이사장과 천안시 의회 장기수 부의장, 양승조(민주통합당 천안갑) 의원, 김호연(새누리당 천안을) 의원, 청와대 사회통합 수석실 김석원 국민소통 비서관, 천일라이온스클럽 박영덕 회장, 충남신문 윤광희 사장, 천안시 장애인 문화협회 이상구회장, 여성가족과 다문화지원팀장, 천안시청 민간협력지원과 팀장을 비롯해 초청한 다문화 가정 30 가정, 시민, 관계자 등 1200여 명이 참석했다.

성무용 천안시장은 미리 보낸 축사에서 “120만이 넘는 외국인, 18만 가구의 다문화 가정과 자녀 12만 명이 살고 있는 다문화 사회인 우리나라 가운데 천안에만 2만 명이 넘는 외국인과 2200여 다문화 가정이 살고 있다”면서 “아직도 언어장벽과 문화적 차이로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문화 가정에 자부심과 희망을 주고 하나가 될 수 있는 소중한 자리를 마련해준 ‘푸른잎사귀’ 측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 (사)자원봉사단 만남 천안지부 ‘푸른잎사귀’ 주최로 17일 천안시민문화회관 신부관에서 열린 ‘다문화 가정 이웃 초청 문화 행사’에서 ‘내가 살고 있는 나라는 사랑입니다’라는 제목의 상황극이 연출되고 있다. 언어와 문화의 차이로 어려움을 겪던 다문화 가정이 사랑과 이해로 극복한 헤피엔딩 장면. ⓒ천지일보(뉴스천지)

이와 관련해 (사)푸른잎사귀 측은 “우리는 같은 하늘 아래 있지만 다른 환경 속에서 살며 전혀 다른 기후와 지형, 문화의 차이로 문화의 다양성을 이루고 있다”면서 “‘지구촌’이란 단어는 우리에게 매우 익숙한 단어가 돼버렸지만 지구는 하나의 마을이 되었을지라도, 각 나라의 문화는 진정한 만남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사)푸른잎사귀는 다문화 가정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고자 ‘내가 살고 있는 나라는 사랑입니다’란 제목의 상황극을 연출했다.

이 상황극은 처음엔 ‘언어‧소통 문제와 문화의 차이’로 어려움을 겪고 가족으로부터 무시를 당하고 고통 받기도 했던 한 다문화 주부가 시어머니와 남편과의 갈등을 잘 극복해내는 이야기이다.

이 연극은 마침내 ‘사랑과 이해’로 하나 되는 다문화 가정의 이야기를 실감나게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공감대를 형성해 공연의 분위기를 한층 무르익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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