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 인권단체인 `자유 티베트'는 롭상 쑬트림 이라는 이름의 20세 티베트 승려가 아바현의 키르티(거얼덩·格爾登) 사원에서 주먹을 치켜들며 중국의 티베트 지배에 항거한 뒤 자신의 몸에 불을 붙였다고 전했다.
티베트 승려가 분신을 시도하자 근처에 있던 보안 요원들이 달려와 마구 때리고 나서 사원 밖으로 끌어냈으나 어디로 데려갔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자유 티베트'와 `자유 아시아 라디오' 방송이 목격자의 말을 인용해 밝혔다.
프랑스 AFP는 아바현 신문판공실에 롭상의 분신 여부를 물었으나 아바현 측은 답변을 거부했다고 17일 밝혔다.
아바현에서는 최근 1년간 약 30명의 젊은 승려가 중국의 티베트 탄압에 항거하고 독립을 요구하며 분신했으며 이에 자극받은 티베트인들의 집단시위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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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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