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천지 창립 28주년을 맞아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기념예배에는 신천지 사명자 2만여 명이 참석했다. (사진제공 :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

비상하는 신천지, 창립 28주년 기념식 치러
세계 최초 ‘계시록 실상’ 애니메이션 방영 예정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급성장세와 놀라운 수료 규모로 개신교는 물론 종교계 최대 이슈 종단으로 등극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 이만희)이 창립 28주년을 맞았다.

지난 14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천지 창립 28주년 행사장에는 전국 신천지 사명자 2만여 명이 자리했다. 기념식은 장소가 협소해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8만여 명의 신천지 신도들과 네티즌이 볼 수 있도록 신천지 인터넷 방송 ‘진리의 전당’으로도 실시간 방영됐다.

1984년 신천지를 창립한 이만희 총회장은 이날 ‘신천지 창립 의의’를 주제로 말씀을 선포했다. 이 총회장은 “전국뿐 아니라 세계에 있는 신천지 가족들의 귀와 눈이 오늘 이곳을 향하고 있을 것”이라며 장소가 좁아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전국의 신천지 성도들을 염두에 두며 운을 뗐다. 이어 “28주년이 되는 오늘에 이르기까지 걸어온 길은 눈물겨운 일도 많았고 좋은 일도 많았다”고 회고했다.

▲ 이만희 총회장이 말씀 선포 시간을 통해 ‘신천지 창립의 의의’에 대해 설파하고, 성도들을 격려하기 위해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제공 :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

이 총회장은 “크고 비밀한 것이 있는데, 곧 ‘하나님의 씨’”라며 “같은 성경을 갖고 같은 하나님을 믿고 있지만 참된 하나님을 알고 신앙하는 사람이 드물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하나님을) 알게 된 것은 하나님께서 알려주셨기 때문”이라며 “하나님의 씨로 난 하나님의 자녀이기 때문에 하나님께 속한 사람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만희 총회장은 하나님의 씨인 하나님의 말씀으로 난 자가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신천지에 따르면 시온기독교선교센터를 통해 전해지는 ‘계시의 말씀’이 오늘날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는 하나님의 씨요 말씀이다. 아울러 신천지 신도가 아닌 다른 사람들을 향해서는 “모두가 우리와 같이 하나님과 한가족이 되자는 것이다. 싫으면 그만 두고 좋으면 같이 해서 가족이 되자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윤요한 교육장이 신천지 연혁을 발표했다. 1984년 3월 14일 창립된 신천지는 1995년 3월 14일 창립 11주년을 맞아 보좌를 구성했다. 이에 대해 윤요한 교육장은 “성경대로 이루어진 하늘 형상의 보좌”라고 설명했다. 신천지가 큰 의미를 두는 이 보좌의 상징마크는 2000년 시온기독교선교센터 마크와 함께 업무표장 특허를 받았다. 윤 교육장은 “이는 계시록 3장 12절의 말씀과 같이 성경대로 된 영광과 감격의 사건”이라고 말했다.

 

▲ 신천지 12지파를 상징하는 12가지 보석 색깔의 깃발을 들고 있다. (사진제공 :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

이날 연혁에 따르면 신천지 시온기독교선교센터는 1990년 발족해 현재 수료생의 기수가 95기에 다다랐다. 신천지는 지난해에만 2만 명에 육박하는 수료생을 배출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서울 여의도에서 6천여 명의 수료생을 배출하며 단일신학 과정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의 수료식을 거행했다. 또한 지난해 큰 화제를 모았던 신천지 말씀대성회 재개최 요청이 전국적으로 쇄도하고 있으며, 최근 개국한 신천지 인터넷방송 ‘진리의 전당’은 한 달 새 24만여 명이 방문하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또 신천지는 말씀대성회를 통한 전도뿐 아니라 지역사회에서는 각종 문화 체육 행사 지원, 화재복구 공사 지원, 불우이웃돕기, 거리청소, 무료강좌 등 다양한 봉사활동에도 꾸준히 힘을 쏟고 있다고 전했다.

신천지 연혁에서 특히 주목되는 점은 그동안 신천지를 비방했던 개신교 목회자들과 장로들의 양심선언이 최근 연이어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지난 2010년 10월과 11월에 는 개신교 목회자들이 신천지 ‘계시의 말씀’을 인정하는 양심선언 기자회견을 자청했고, 작년 10월에는 개신교 장로들이 나와 ‘한국 기독교계와 언론에 알리는 신천지의 진실’이라는 내용으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다.

이 같은 연혁에 따라 이날 기념예배 현장은 신천지만의 독특한 디자인으로 꾸며졌다. 이에 대해 신천지 총회 채현욱 총무는 창립의 의의를 반영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채 총무는 “신천지는 우리 생각, 우리 뜻대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성경에 약속돼 있는 성전(聖殿)이며, 이는 창립기념식 현장 곳곳에 그대로 나타난다”며 “‘새 예루살렘성(계 22장)’을 나타낸 특별무대는 성경의 약속대로 이루어진 신천지를 뜻한다”고 말했다.

▲ 신천지예술단이 ‘아름다운 하나님의 나라 신천지’ 특별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 :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

아울러 “정방형의 성에서 사방으로 흐르는 물은 ‘생명수 진리의 말씀’을 나타내며, 이 물로 깨끗이 씻음 받은 사람들이 사방에서 몰려오는 것이 형상화돼 있다”고 소개했다. 체육관 중앙에는 신천지 상징인 새 예루살렘성 마크를 중심으로 열 두 지파 사명자가 12가지 색의 한복을 입고 앉아 있었다. 채 총무는 이에 대해 인 맞은 12지파를 성경대로 이 땅 위에 창설했다는 계시록 7장의 말씀에 따라 구성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서 신천지 예술단은 계시록의 내용을 무용으로 표현한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여 참석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공연 이후에는 6월 개봉을 목표로 제작 중인 세계 최초 계시록 실상 애니메이션에 관한 소개 영상이 방영됐다. 이 애니메이션은 계시록이 성경대로 이루어진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며, 상영될 경우 기독교계에 큰 파장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 신천지는 현재 계시록 실상을 소재로 한 영화도 제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 후 만난 신천지 신도 서유진(36, 여, 경기도 화성시) 씨는 “하나님께서 성경에 약속하신 12지파가 마련한 창립기념식에 참석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성경이 약속한 대로 나타난 목자의 말에 순종하고, 하나님과 영원히 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기념식은 시종일관 질서정연한 모습으로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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