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민주통합당이 인터넷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나꼼수)’ 진행자인 시사평론가 김용민 씨를 서울 노원갑에 전략공천했다.

김 씨는 국회에서 열린 민주통합당 입당 행사에서 “국민도, 야권도, 노원구도 꼭 웃을 수 있도록 하겠다. 2012년을 점령하겠다”고 다짐했다. 서울 노원갑은 수감 중인 정봉주 전 의원이 지역구에 해당한다. 이 때문에 김 씨의 전략공천에 대해 ‘지역구 세습’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김 씨는 유권해석을 거쳐 나꼼수에 계속 참여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문제가 안 된다면 나꼼수를 그만둘 이유가 없다”고 했다. 그러나 김 씨의 공천에 대한 네티즌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아이디 ‘song****’는 “김용민 출마는 출마의 변을 통해 진정성을 느끼면 끝. 김용민 민주당 공천이 포퓰리즘이냐는 해석은 단면을 보고 전체를 부정하고자 하는 이차원적인 발상”이라며 “세습이라는 단어로 전체를 폄하하지 말자. 후보를 위한 검증은 필요하지만 논의가 생산적이지 못한 듯”이라고 했다.

‘myun********’는 “엄밀하게 말해서 김용민의 공천은 ‘세습’이 아니라 ‘추천’이지. 조선시대 용어로는 ‘천거’, 인터넷 용어로는 ‘강추’”라며 “페이스북 용어로는 ‘좋아요’, 트위터 용어로는 ‘리트윗’. 그니까 정봉주가 김용민을 국회로 리트윗하는 거로 보면 될 듯”이라고 공천을 찬성했다.

반면 아이디 ‘phil******’는 “페널티킥 기회를 자꾸 날려버리는 민주통합당이 안쓰럽다. 새누리당 공천 학살 퍼포먼스 하는데 김용민 영입이라니”라고 비판했다. ‘good*******’도 “개인적으로 김용민의 공천은 마음에 안 드네요”라며 “국회의원은 인기로 하는 것이 아닐진대…. 노원구 월계동, 공릉동을 위해서 무엇을 했을까요”라고 의문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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