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7년 5월 MBC PD 수첩 방영 후 신천지 교회는 ‘가출, 폭력, 감금, 횡령 혐의’로 피소돼 경찰과 검찰의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으며, 그해 12월 모두 무혐의 판결을 받았다. 그러나 경·검찰의 무혐의 판결에도 신천지를 비방하는 이들은 여전히 신천지 비방의 근거로 MBC PD 수첩을 내세우고 있다. (자료제공: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

신천지, 2007년 12월 경·검찰 조사에서 이미 무혐의 입증

[천지일보=손선국 기자] “허위·왜곡 보도로 인해 신천지가 입은 피해는 MBC를 다 팔아도 갚지 못할 것이다. 이에 대한 진실은 정정·반론 보도를 통해 영원한 복음이 되어 온 세계에 알려질 것이다.”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 이만희)이 지난 2007년 MBC PD수첩의 신천지 허위 보도에 대한 반론 보도를 현재 운영 중인 인터넷 방송을 통해 금주 내로 내보낼 계획을 밝혀 관심을 끌고 있다.

신천지 측은 지난달 25일, 27일, 29일 세 차례에 걸쳐 ‘MBC PD수첩의 신천지 관련 허위·왜곡 방송에 대한 진실을 밝힌다’는 제목의 정정·반론문을 발표했다. 지난 2007년 5월 8일과 12월 25일 PD수첩의 왜곡 보도에 대한 사실 확인을 거쳐 조목조목 반박한 것이다.

신천지가 반론을 펼친 항목은 총 14가지다. MBC는 신천지교회가 마치 성도들에게 가출, 이혼, 휴학, 휴직 등을 조장하는 등 윤리·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는 반사회적 단체인 것처럼 보도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신천지교회는 오히려 이러한 것들을 조장하는 사람은 신천지에 가지 못하도록 막고 있는 개종목자들이라고 말했다.

신천지 측은 반론문에서 “극심한 핍박으로 인해 가정과 교회, 직장, 학교에서 쫓겨난 소수 외에 대부분의 신천지교회 청년들은 모든 면에서 건전한 생활을 영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종목자들이 개종교육을 위해 휴학, 휴직, 가출 등을 조장하고 심지어 구타 및 정신병원 감금 등을 행하고선 도리어 신천지에 뒤집어씌우는 ‘파렴치하고 야만적인 행위’를 하고 있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또 이를 사실 확인 없이 방송한 것은 의도적으로 신천지가 잘못됐다는 인식을 심어 신천지로 가는 성도들을 막기 위한 것이라며 왜곡보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천지 측은 만일 신천지가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범법행위를 저질렀다면 사회법에 의해 심판을 받았겠지만 수사당국에서도 ‘혐의 없음’ 판결이 내려졌다고 밝혔다.

수사당국은 2007년 5월 8일자 방송에 의한 진정사건 수사결과에서 “신앙은 종교의 자유에 의한 신도의 자유이며, 또한 강압이나 폭력, 감금 등 위법 행위가 드러나지 않았고, 횡령 혐의도 없다”며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성도들이 종교의 자유와 자신의 신념에 따라 신천지에 간 것이지, PD수첩의 주장대로 감금이나 폭력에 의한 것이 아니라는 수사당국의 판단이다.

PD수첩이 신천지를 의도적으로 왜곡했다는 증거도 포착됐다. 12월 25일자 방영분에서 김민국 씨를 전 신천지 교인이라며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으나 신천지 측에서 확인한 결과 김 씨는 신천지 교인이 아니었다.

5월 8일자 보도에서도 신천지교회가 본부로 쓰고 있는 B쇼핑센터 4층의 매입금액이 15억 원에 불과하지만 40여억 원이라고 오보했다.

이에 대해 신천지는 “이는 신천지를 파괴하고자 하는 음모가 드러난 것”이라며 “이러한 거짓보도를 한 MBC는 국민을 속이는 방송이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천지 측은 많은 사람들이 신천지를 오해하게 만든 또 하나의 내용은 이만희 총회장을 언급할 때마다 ‘교주’라고 한 점이라고 꼬집었다.

신천지는 반론문에서 “‘신천지예수교’라는 교명에서도 나타나듯이 신천지의 교리는 예수님의 교리이며, 교주(敎主) 역시 예수님”이라고 분명히 밝혔다.

PD수첩은 또 2007년 5월 방송 보도 후 신천지 측에 새신자도 줄고 이탈자도 있었다고 12월에 보도했지만, 신천지 측은 “왜곡방송으로 (오히려 기성교인이 신천지에 관심을 갖게 돼) 더 많은 성도가 몰려와 성황을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기성교단과 비교되는 신천지의 가파른 성장세에 대해선 올 초 교계 언론들이 매해 1만 명 이상이 입교하고 있으며 최근 3년간 성장률이 약 45%라고 보도한 바 있다.

신천지 측은 “개종목자들의 말만 듣고 허위·왜곡 보도를 한 PD수첩에 대한 정정·반론 보도가 (지난달 6일 개국한) 신천지 인터넷 방송을 통해 이번 주 내로 방영될 예정”이라며 “거짓보도였는지 아닌지는 반론 보도를 듣고 시청자가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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